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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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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돈(Dawn)’호가 왜소행성 ‘세레스(Ceres)’의 궤도에 진입했다. 이제 곧 세레스의 선명한 클로즈업 사진을 보내올 것이다. 태양계의 여타 천체들과 마찬가지로 세레스도 나름 굴곡진 과거를 갖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당초 세레스를 행성이라 여겼다가 나중에 소행성으로 정정했다. 그리고 다시 2006년 명왕성과 함께 왜소행성으로 분류했다. 불과 200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물론 돈호의 세레스 탐사와 명칭 문제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지만 과거의 역사를 돌이켜볼 때 암석형 천체를 지칭하는 용어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1608년 망원경 발명 이전에도 육안으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7개의 천체 관측이 가능했다. 사람들은 이들을 행성이라 여겼다. ‘행성(planet)’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떠돌이’를 뜻하는 ‘planetai’가 어원이다.
1700년경 학자들은 16세기 코페르니쿠스가 주창한 지동설을 정설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지구가 행성에 추가됐고, 태양은 제외됐다. 그리고 달은 위성으로 지위가 격하됐다.
망원경이 커지고, 성능이 향상되고, 보급도 확산되면서 과학자들이 또 다른 행성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1781년 가장 먼저 천왕성이 발견됐고 세레스, 팔라스, 주노, 베스타가 그 뒤를 이었다.
19세기 중반 천문학자들은 소행성대에 너무 많은 천체들이 존재해 세레스 등을 행성으로 보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행성의 지위를 박탈하고 소행성으로 분류했다.
1930년 2월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 명왕성이 발견됐다. 이후 70년간 명왕성은 태양계의 최외곽에 위치한 9번째 행성으로 불렸다.
2005년 1월 ‘에리스(Eris)’가 발견됐다. 명왕성보다 질량이 컸기 때문에 행성으로 잠정 분류됐지만 1년이 넘는 논쟁 끝에 왜소행성으로 공식 결정됐다.
2006년 8월 국제천문연맹(IAU)이 행성의 정의를 재정립했다. 새로운 기준에 따라 명왕성, 세레스, 에리스, 하우메아(Haumea), 마케마케(MakeMake)가 왜소행성으로 분류됐다.

왜소 행성 (dwarf planet) 국체천문연맹의 분류 기준에 따라 다음 4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천체. 1.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한다. 2. 원형을 유지하고 자체 중력을 지니기에 충분한 질량을 가진다. 3. 궤도 주변의 다른 천체를 끌어들일 정도의 중력은 갖지 못한다. 4. 다른 행성의 위성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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