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전 세계에 열려 있는 근무 기회

A Global of Opportunity

럭셔리 호텔 체인 포시즌스 Four Seasons의 직원들이 전 세계를 돌며 경력을 쌓고 있다.
By Robert Hackett

낙원에서 사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다. 포시즌스의 게스트 서비스 매니저 리사제인 맥베인 LisaJane McBain은 현재 토론토에 위치한 호텔 본사에서 눈보라와 씨름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토론토에 오기 전 아프리카의 유명 휴양지 세이셸 Seychelles에서 근무하며 리조트에 쏟아지는 열대성 폭우와 (가끔 덮치는 산사태까지) 마주해야 했다. 그녀는 3년 후 이 낙원에 이별을 고했다.

맥베인은 "토론토에서 근무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독특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살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모험에 도전하면서 경력도 쌓는 기회를 잡기 위해 지난해 근무지 재배치를 신청한 280명 직원 중 한 명이다. 이 회사에선 사내 업무 변경의 약 15%가 실제 근무지 이동을 수반하고 있다. 회사가 제공하는 특전이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점점 높아져 2014년에는 근무지를 이동한 직원이 27명이나 늘었다.

특히 포시즌스가 최근 미국에 문을 연 올랜도 Orlando 리조트-면적이 26.5에이커(약 10만 7,241㎡)에 달한다-로 가장 많은 직원이 이동했다. 작년 여름 개장한 후, 100여 명의 직원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승진하거나 다른 지점으로 근무지를 이동할 경우, 포시즌스의 직원들은 대규모 송별파티와 호텔 직원들의 사인이 담긴 사진, 그리고 개인적인 환송 선물을 받고 있다. 회사 요청에 따라 이동한 직원에겐 정착비도 제공된다. 그러나 직원이 재배치를 신청한 경우엔 이사비용을 직원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또 최소 1년은 그 지점에서 근무해야 한다.

HR 총괄 부사장 크리스토퍼 훈스버거 Christopher Hunsberger는 "이 시스템은 직원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라며 "우리는 직원들이 근무지 이동을 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전 세계에서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토론토와 세이셸의 차이는 크다. 특히 기온 차는 엄청나다. 그러나 한 가지 같은 점이 있다. 맥베인은 이에 대해 "전 세계 모든 포시즌스를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려는 직원들의 굳은 의지"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 90개 이상 지점을 보유한 포시즌스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일관된 기업문화를 구축해 왔다. 직원들은 간단한 규칙을 한 가지 지켜야 한다. 바로 '내가 대접받고 싶은만큼 남을 대접하라'는 것이다.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여행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있다. 수석 스파 담당자 베레나 라스바인 Verena Lasvigne은 1년 전 파리의 비구름에서 벗어나 모로코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마주했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포시즌스에 근무하는 남편, 그리고 6주 된 딸과 함께 마라케시 Marrakesh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라스바인은 호텔리어로 근무하며 다양한 지역을 계속 탐험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녀는 말한다. "내게 포시즌스는 마법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새로운 동료들과 만나도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능하죠.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같은 비전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어느 지점에서 근무하든,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입니다." 그녀는 "이것은 긴 여정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 91위

기업명: 포시즌스
본사: 토론토
직원: 4만 명
혜택: 모든 직원은 1년 근무 후 5일간 무료 숙박을 할 수 있다(연 1회 제공). 또 호텔 식음료를 50% 할인받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