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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응 로봇

6월 5일과 6일 펜타곤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 (DARPA)의 ‘로보틱스 챌린지’ 결승이 열렸다. 이날 총 25대의 로봇이 모의 재해지역의 잔해를 헤치고,벽을 통과하고, 차량을 운전하면서 자웅을 가렸다. 영광의 우승은 우리나라 KAIST팀의 ‘휴보’가 차지했고, 200만 달러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카네기멜론대학 팀은 ‘침프(CHIMP)’라는 로봇을 가지고 출전했다.

영장류의 움직임을 모방, 상황에 따라 4족 보행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 특징이다. 침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클라크 헤인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최대 난제는 균형 잡기라고 말한다. “침프는 정역학적 안정성이 탁월합니다. 때문에 능동형 밸런스 시스템의 도움 없이도 결코 넘어지지 않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시작돼 3년간 진행된 이 대회의 목적은 사람이 활동하기 어려운 위험한 환경에서 사고를 수습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로봇의 개발이다. 2004년의 ‘DARPA 그랜드 챌린지’가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발전을 촉발했듯 이 대회 역시 재난 대응, 첨단 제조, 창고자 동화 로봇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다.

SPECS
높이: 1.5m
폭: 74cm
양팔 길이: 3m
중량: 201kg

1. 상황 인식
침프는 인간의 제어 없이도 운용 가능하지만 원격조종될 때 최고의 효율성을 발휘한다. 조종자는 침프에 내장된 6대의 카메라와 3D 레이저 레이더(Li DAR) 를 이용해 360도 전방향을 볼 수 있다.

2. 디자인
침프가 서 있는 모습은 다소 구부정해 보인다. 어깨가 몸통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 탓이다. 하지만 이런 설계 덕분에 1.3m의 팔을 더 멀리 뻗을 수 있으며, 다부진 체격을 가지고도 문을 쉽게 통과한다.



3. 기동성
두 다리를 지녔지만 걷지는 못한다. 전차처럼 무한궤도(캐터필러)로 이동한다. 그래서 넘어질 위험이 적다. 험난한 지형을 만났을 경우 유인원처럼 사지를 모두 사용해 이동의 안정성을 높인다.

4. 자율성
공구로 벽을 해체하고, 밸브를 닫는 등의 미션에는 정교한 손동작이 필수지만 통신상태가 불량하면 조종자가 손을 섬세히 제어할 수 없다. 이때 침프는 스스로 공구나 밸브를 찾아낸 뒤 동작계획 알고리즘에 의해 해당물체를 잡아 조작한다.

5. 균형감각
탁월한 정역학적 안정성에 힘입어 균형을 잡기 위해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 작동이 불필요한 관절을 잠가 에너지 소비를 추가로 줄인다. 만일 전력이 완전히 소실되면 브레이크가 작동, 그자리에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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