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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런의 저유가 전략

CEO 존 왓슨 John Watson은 유가가 50달러 아래로 하락한 상황에서 기업 전략을 어떻게 수정했을까. By Brian O’Keefe

셰브런 Chevron의 CEO 존 왓슨(58)은 “석유회사 경영자는 유가 변동에 과민하거나, 소극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왜 지난 몇 달간 유가가 50% 넘게 폭락한 상황에서 신중한 접근방식을 취했는지를 설명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유가급락이 얼마나 놀라운 상황인가?
이 회사에서 CEO로서 일한 5년을 포함해 총 35년간 근무했다. 이번처럼 유가가 50% 이상 하락하는 일을 다섯 번째 겪고 있다. 다시 말해 내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유가가 하락하면 사람들은 항상 당황한다. 그러나 크든 작든, 생산 불균형이 발생하면 가격은 매우 빠르게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다.



올해 자본지출을 50억 달러 감축했다. 당신 만의 저유가 전략이 있는가?
과거에 이 같은 문제를 겪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우리는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 우선, 비용을 꼼꼼히 살필 것이다. 추진하는 일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 우리는 이미 이 조치를 했다. 주기가 긴 사업이기 때문에, 그 동안 상황에 대처하고 계속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무제표를 운용할 계획이다.


6만 4,700명이나 되는 직원을 이끄는 리더로서, 긴축 경영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는 장기간 일관된 전략을 취해왔다. 따라서 장기적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긴축 경영을 매우 민감하게 바라본다. 기업은 업무에 따라 직원 수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나는 솔직하려고 한다. 직원들에게 숨김없이 이야기하면, 그들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되찾고, 유가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나?
일러야 내년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접하는 이야기는 미국의 석유 생산 급증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나는 한발 물러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루에 9,300만 배럴이 생산되는 석유 시장에서, 미국은 하루에 고작 900만 배럴을 생산한다.” 미국은 석유시장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미국에선 현재 셰일가스가 많이 거론된다. 하지만 셰일가스는 생산량 급감이라는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유전이 개발된 후, 12개월이 지나면 유전의 70~75%가 고갈된다. 다시 말해 계속 유전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주목할 점은 전 세계적으로 셰일가스에 대한 투자가 유지될 것 인지, 생산량이 감소하기 전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지라 고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데 얼마나걸릴 것으로 보나?
예측과 현실 사이에는 매우 큰이가 있다. 에너지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80%의 에너지가 화석 연료를 통해 생산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20년 후 에도, 에너지의 80%는 여전히 화석연료에서 생산될 것이다. 각국정부의 우선순위를 살펴보면, 사회적 번영을 창출하는 것이 대개 앞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저렴한에너지는 사회 번영의 핵심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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