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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 the Watch] ORIS

합리적 가격·실용으로 무장한 ‘다이버시계의 명가’ 오리스

오리스는 고기능성 시계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 시계 브랜드로 유명하다. 고기능성 기계식 시계들은 적용된 기술 난이도와 신뢰도에 따라 가격이 수천에서 억 단위까지 뛰기도 한다. 하지만 오리스의 고기능성 시계들은 매우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면서도 거의 모든 모델의 가격이 500만 원 안쪽으로 형성돼 있어 전 세계 시계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리스는 네 개 큰 대분류로 컬렉션이 구성돼 있다. Culture, Diving, Aviation, Motor Sport가 그것이다. 철저히 기능적인 의미를 강조한 이름으로 신선한 느낌마저 든다. 보통의 시계 브랜드들은 기능이 아닌 케이스 디자인이나 특정 모델의 역사적 의미 등으로 컬렉션 대 분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컬렉션 이름도 이에 따르기 때문에 컬렉션 이름만 듣고선 속한 시 계 모델의 기능을 알기가 어렵다. 이런 차이에서 시계의 실용적인 기능을 중시하는 오리스의 브랜드 철학이 잘 드러난다.

오리스는 최근 레이싱과 관련한 Motor Sport 컬렉션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 다. 하지만 기능성 시계 브랜드 제조사로서 오리스의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내는 건 역시 Diving 컬렉션이다. 오리스 고기능성 시계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Aquis Depth Gauge도 Diving 컬렉션에 속해 있다.

Diving 컬렉션은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다이버시계로 구성된 컬렉션이다. 오리스는 1949년부터 자체 생산하는 모든 시계 케이스에 방수 기능을 넣고 있다.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서 오리스 다이버시계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중반 들어서면서부터다. 세계의 유명 다이버들이 오리스 다이버시계의 성능을 극찬하면서 시계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리스는 2009년 회전 안전 잠금장치(오리스 특허) 기술을 처음 적용한 ProDiver Chronograph를 론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리스는 2013년 그 유명한 Aquis Depth Gauge와 ProDiver Pointer Moon을 론칭해 명실상부 ‘다이버시계의 명가’로 떠올랐다. 여느 다이버시계들이 짧은 시간만 수압을 인지해 이후에는 관성으로 수심을 알려주는 식으로 정밀하지 못한 수심 정보를 제공하는 데 반해, Aquis Depth Gauge는 보일의 법칙(기체의 부피는 압력에 반비례)을 활용한 오리스 수심 측정 기능 특허를 적용해 높은 정확도를 인정받고 있다. ProDiver Pointer Moon은 세계 최초로 음력 주기와 바다의 조수 차이를 표시한 기계식 시계로, 직관적으로 달과 조수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세계 다이버시계 마니아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온리 워치 Only Watch 는 각 브랜드에서 단 한 개만 생산한 시계를 모아 경매를 붙이고, 경매 수익금으로 뒤시엔느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는 매우 뜻깊은 행사다. 모나코 공국의 국왕 알베르 2세Albert II 의 주도로 2005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2005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는다. 올해 행사는 오는 11월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포춘코리아가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들이 올해 온리 워치 행사에서 선보일 시계들을 미리 들여다봤다.


바쉐론 콘스탄틴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번 온리 워치 경매에 지난해 발표한 Métiers d’Art Mécaniques Ajourées의 레드 컬러 챕터링 버전인 Métiers d’Art Mécaniques Ajourées ForOnly Watch 2015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Métiers d’Art Mécaniques Ajourées는 스켈레톤 다이얼과 그랑푀 블루 에나멜링 챕터링의 조화로 시계의 미학적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매우 후한 평가를 받는 스켈레톤 다이얼과 그랑푀 블루 에나멜링 챕터링의 조화로 시계의 미학적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매우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스켈레톤과 에나멜링의 조합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켈레톤 기법으로 다이얼을 오픈한 까닭에 에나멜링 작업의 난이도가 훨씬 더 올라가는데다가, 작업 간 무브먼트 훼손 우려가 커 보통의 시계 브랜드에서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작업이다.

한편, Métiers d’Art Mécaniques Ajourées For Only Watch 2015의 챕터링을 붉은색으로 한 까닭은 온리 워치의 주최자인 모나코 공국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다. 모나코 공국은 유독 빨간색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3시 방향의 Only Watch 인덱스에서 온리 워치 경매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시계임을 알 수 있다.


파텍필립
파텍필립은 매 온리 워치 행사 때마다 시계를 출품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중 하나다. 파텍필립의 온리 워치 시계들은 매 행사 때마다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로 직전이었던 2013년 제5회 온리 워치 행사에서는 Ref. 5004 In Titanium 모델로 온리 워치 역사상 최고 경매가인 40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Grand Complications Ref. 5016 A-010 모델로 이전 자신이 세운 400만 달러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Ref. 5016는 파텍필립이 생산한 역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라인 중에서도 최고라 극찬 받는 모델이다. 초고난이도 기술이 요구되는 모델인 만큼 판매가도 높아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주문 생산 방식으로만 제작·판매됐다. 이번 모델은 파텍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모델 중에서는 드물게 스틸 케이스로 제작돼 더욱 희귀성을 더한다.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 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등의 기능이 들어가 있다.


쇼파드
모터 레이싱을 상징하는 Mille Miglia와 Superfast 등의 스포츠 컬렉션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쇼파드. 쇼파드는 자사의 영광을 대표하는 Superfast 컬렉션으로 이번 온리 워치 경매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출품작은 Superfast Chrono Porsche 919다.

Superfast Chrono Porsche 919는 쇼파드의 브랜드 앰버서더이자 레이싱 챔피언으로 유명한 마크 웨버 Mark Webber 의 친필 사인을 새겨 넣음으로써 시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 시계는 Superfast 컬렉션으로는 유일하게 티타늄과 다이아몬드상 탄소(DLC·Diamond-like Carbon)로 제작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유니크한면이 있다. 특별한 소재의 사용과 의미 부여를 통해 단 하나의 시계라는 온리 워치 콘셉트에 부합하도록 한 것이다.

COSC 인증으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쇼파드 자사 무브먼트 03.05-M가 탑재됐다. 레이싱 모델답게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지원한다. 은은한 실버 다이얼과 블랙과 레드로 터프하게 채운 케이스는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특유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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