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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의족 제작자

의수족 전문가인 마틴 카 우프만은 지난 2002년 강아지용 의족 개발에 뛰어들었다. 사촌동생의 반려견인 월트가 뇌졸중을 일으켜 다리를 잘라낼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카우프만의 보조기 덕분에 월트는 다시 자신의 발로 걸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듬에 그는 아내와 함께 미국 덴버에 세계 최초의 동물용 보조기 및 인공보철물 클리닉을 오픈했다. 지금껏 그가 다시 걷게 만든 동물 중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말, 심지어 라마도 있다.





동물 보조기 분야로 전향한 계기는?
월트를 지켜보면서 책임감을 느꼈다. 인간은 뇌졸중에 걸려도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 동물들은 사지절단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4족 보행 동물과 2족 보행 동물은 몸의 무게중심이 달라 환자에 따라 보조기의 설계를 달리해야 하는데 물리학적 원칙이 거의 같 아서 큰 어려움은 없다. 보조기 제작 절차를 간 단히 설명한다면. 동물은 다친 팔다리를 스캔할 만큼 오랫동안 자세를 고정시키기 어렵다. 그래서 유리섬유로 부상 부위의 본을 떠서 스캔한 뒤 3D 모델을 만든다. 이후 기계를 이용해 보조기의 모양대로 발포재 블럭을 깎아 플라스틱으로 표면을 실장한다. 마지막으로 플라스틱 외피를 조립하고 경첩과 띠, 패드, 발바닥 등의 부품을 결합하면 된다.

가장 특이한 환자를 꼽 는다면?
새끼 오랑우탄이다. 보조기를 이용해 그 녀석의 자세를 교정시켜줬다.



6일
동물용 의수족 제작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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