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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Deal] 글로벌IB 거물 잇단 방한… 서울 자산시장 중심 선다

국민연금 29일·KIC는 11월 2일 국제컨퍼런스

슈워츠먼·콘웨이·삭스 등 100여곳서 600여명 참석

국내시장 가능성·수요 분석

'돈맥'을 가장 잘 아는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 거물들이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서울에 집결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큰손인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가 잇따라 주최하는 국제 컨퍼런스에 100곳 넘는 글로벌 투자회사에서 600여명 이상의 빅샷이 방한한다. 이들이 움직이는 자산 규모만 우리나라 한 해 예산(330조원)의 50배가 넘는 15조달러에 이른다. 국내에서 세계 자산시장을 움직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대거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이 2주 후 세계 자산시장의 중심에 서게 된다.

국민연금(NPS)은 오는 2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금운용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해 전 세계적 큰손들을 먼저 맞이한다. 2012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 3,330억달러를 굴리는 세계 1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과 윌리엄 콘웨이 칼라일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유망 PE(Private Equity) 등 대안투자 발굴·관리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클 삭스 그로브너캐피털 CEO와 빌 페리 UBS글로벌자산운용 CEO도 '헤지펀드 등 신상품 운용 전략'을 발표한다.

특히 미국 시카고에 소재한 헤지펀드 그로브너캐피털을 비롯 상당수 헤지펀드들이 국내 진출을 고려하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시장의 가능성과 투자수요 등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헤지펀드 투자를 검토 중인 공제회 관계자는 "한국 연기금들이 이제 막 헤지펀드 투자를 시작하고 있어 해외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이 높다"며 "연기금이나 공제회 입장에서도 해외 유력 헤지펀드 등 투자기관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기대했다.

KIC는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제2회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CROSAPF는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아 KIC의 안홍철 사장이 지난해 주도해 세계 28개 연기금과 국부펀드를 모아 만든 국내 최초의 글로벌 공동투자 협의체다. 지난해 1차 행사에는 31곳의 연기금과 국부펀드가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100곳 넘는 투자기관과 기업 리더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연기금 NBIM의 윙베 슬륑스타드 CEO, 중국 국부펀드 CIC의 딩쉐둥 회장,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 린샹위안 대표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또 린 포레스터 로스차일드 영국 로스차일드홀딩스 회장과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데이비드 매코믹 사장 등의 참석도 확정됐다.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앞서 열리는 기금운용 컨퍼런스에 이어 5일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KIC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하는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의 갈등 이후 글로벌 헤지펀드들과의 교류확대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3회 컨퍼런스 예정지인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시 시장과 전직 대통령의 참석도 유력시되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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