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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프' 효과… 성장률 0.1%P·민간소비 0.2%P↑

참여업체 전년대비 매출 20% 올라

정부 "한국 대표 쇼핑축제로 정착"



지난 14일 막을 내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4·4분기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정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미진했던 사안을 보완해 블랙프라이데이를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축제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다만 '관치형' 세일이 미래 소비를 앞당겨 끌어다 쓴 것이어서 장기적 관점에서 소비 마중물 역할을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경제적 효과 분석'을 통해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 이번 분기 민간 소비 증감률이 0.2%포인트(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블랙프라이데이로 주요 참여업체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급증했다. 행사기간인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백화점·할인점 등 주요 참여업체 22개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7,194억원(20.7%) 증가했다. 가장 큰 재미를 본 곳은 백화점으로 롯데·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의 매출 증가액은 2,669억원(24%)에 이르렀다. 기재부는 "최근 수년간 매출 증가세가 정체된 백화점들의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호평했다.



11번가와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도 2,161억원(28.9%) 늘어났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래 소비를 앞당겨 끌어썼다는 지적도 적지 않아 좀 더 장기화적 시각에서 보면 관치형 세일이 소비 마중물 역할을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월 초부터 시작된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맞물리며 외국인 관광객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1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8.5% 늘었다. 7월(-53.1%), 8월(-27.3%), 9월(-3.8%)에서 플러스 반전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 축제로 정착,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업체들의 준비기간으로 최소 6개월이 필요하다는 점 등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행사시기·기간·행사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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