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은광 얌샘 대표, 맛있는 음식이 끊임없이 솟아요

머리부분누끼-김은광 (주)얌샘 대표
1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로 차별화… 전국 직영·가맹점 100개로 늘어

자체 공장 갖춘 '물류시스템' 구축

1인분 포장 식재료로 동일한 맛 공급

법인 설립 10년… 대대적 리뉴얼

김밥과 어울리는 메뉴 계속 선봬… 2025년 고객 선호 1위 기업 목표


"선도적인 외식문화를 창출해 고객들의 삶의 질에 이바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프랜차이즈 '가족점'의 성공이 곧 본사의 성공이므로 항상 신뢰를 쌓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영등포 ㈜얌샘 본사에서 만난 김은광(사진) 얌샘 대표는 자사 대표 브랜드인 '얌샘김밥'의 대대적인 변신이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 자신하며 이같이 답했다. 얌샘은 지난 2006년 법인 설립 후 약 10년 만에 대표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 하는 '큰 일'을 치르는 중이다. 김 대표는 "1인 가구 증가 등 달라지는 트렌드에 대비해 이미 물류 시스템을 완비하는 등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준비해 왔다"며 "철저히 준비한 만큼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직장인이던 김 대표가 외식 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매장은 김 대표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길 1호점 한 개에서 10개월에 하나씩 총 6개로 늘었다. 남들은 제법 본궤도에 안착했다며 부러워했지만 그는 사업을 지속할수록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외환위기 이후 저가 김밥 가게가 폭증하던 상황이라 일반 김밥 시장은 한계가 분명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김 대표는 "당시 일반적이지 않았던 준프리미엄 김밥 브랜드로 콘셉트를 잡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2006년 법인 설립과 함께 '얌샘'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한다. '얌얌 맛있는 음식이 샘솟는다'는 뜻을 가진 얌샘김밥은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 벌꿀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로 입소문을 타며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전국 직영점과 가맹점은 총 100개로, 한 해 매출은 450억원 내외다.

수많은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가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얌샘김밥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김 대표는 자신 있는 목소리로 '물류 시스템'이라 답했다. 모든 식재료를 직접 만들어 매일 전국에 유통할 수 있는 자체 공장을 갖춘 만큼 신선한 재료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얌샘이 지난 2010년 완공한 3,967㎡ 규모(약 1,200평)의 파주 물류센터는 전국 100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총 60여개 제품을 매일 거뜬히 생산해 낸다. 어느 매장에서나 얌샘 만의 고유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1인분씩 포장, 각 가맹점에 공급한다. 하루에 2톤까지 생산 가능한 돈가스 자동 생산 라인도 구축해 원가를 절감하고 원육의 품질을 끌어올리도록 했다.

물류 시스템 이외에 얌샘의 경쟁 포인트는 '맛과 정성'이다. 외식 브랜드이지만 메뉴 내 가공식품 비중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원재료의 신선함을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했다. 실제 얌샘김밥은 흔한 단무지나 맛살조차 김밥에 넣지 않고 자체 개발한 장아찌 등을 사용한다. 가공햄 조차 일부 메뉴를 제외하곤 사용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엄마표 김밥'보다 더 맛있고 영양가 있는 김밥을 만들고 싶었다"며 "김밥과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메뉴도 개발해 얌샘에 오면 근사한 한 상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얌샘은 메뉴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BI), 홈페이지, 매장 인테리어 등까지 모두 교체하는 총체적 변화에 나섰다. 종전 매장 이미지가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다면 좀 더 품격있는 BI를 도입해 보다 다양한 고객들에게 다가선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압구정 매장을 첫 리뉴얼 오픈한 이래 현재까지 인천 삼산·계양, 안산 사동, 광주 수완아동병원, 충북 진천, 충북 오창 등 총 7개 매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김 대표는 "프리미엄 김밥업체가 늘어난 지금이야말로 얌샘김밥의 차별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적기"라며 "3년 안에 현 매출 대비 10배 이상의 성장을 추진해 오는 2025년 고객 선호 1위의 글로벌 외식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희철기자 hcshi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