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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제도 개편 후 첫 '삼성직무적성검사'

난이도 평이… 창의성 면접이 당락 열쇠 될듯

서류전형서 지원자 걸러져

응시생 예년보다 크게 줄어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 실시10
삼성그룹 대졸(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 직무적성검사(GSAT)가 치러진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에서 시험을 마친 응시자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권욱기자

삼성그룹이 20여년 만에 대졸 공채제도를 손질한 후 처음 치러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옛 SSAT)는 문제 유형과 난이도 모두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GSAT보다 새로 도입된 창의성 면접이 최종 합격 여부를 가를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은 18일 오전 서울을 비롯해 대전·대구·부산·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등 해외 2개 지역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21개 계열사의 하반기 공채를 위한 GSAT를 실시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SSAT 성적 대신 실무형 인재를 위주로 선발하기 위해 공채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날 치러진 GSAT는 개선안이 적용된 첫 사례다. 삼성의 공채제도 개선안은 서류전형에서 직무 관련 에세이 평가를 적용해 상당수 지원자를 걸러내고 창의성 면접을 추가한 것이 골자다. 이전까지 삼성은 최소 자격조건만 갖춘 지원자 모두에게 SSAT 응시 자격을 부여해왔다.

이날 GSAT 본부 고사장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에서 시험을 본 응시생들은 대체로 "평이한 난이도에 문제 유형도 예년과 비슷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시험이 네 번째 도전이라는 한 여성 응시자(26)는 "세계사 문제 가운데 중국사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 올 상반기 시험과 유형·출제경향이 같았고 (예년과 비교해) 난도도 높지 않았다"며 "추리영역에서 문자들이 배열되는 규칙을 찾아 이를 응용하는 문제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날 고사장에서 기자와 만난 다른 응시생들도 대부분 비슷한 대답을 했다.



GSAT가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에 따라 삼성 공채 응시생들은 창의성 면접을 비롯한 면접 과정에서 당락이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창의성 면접은 지원자가 주어진 과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면접관과 토론하는 방식이다. 삼성은 GSAT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3단계 면접(임원·직무역량·창의성)을 보고 건강검진을 거쳐 12월 초까지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편 이날 GSAT 응시자 수는 서류전형에서 상당수 지원자가 걸러지면서 10만명이 넘던 예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응시생·고사장 수와 최종 합격자 규모를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재계에서는 약 5만명 안팎이 응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4,000여명 규모로 예상된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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