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Q: 커피와 차(茶)의 각성효과에 차이가 있나?

초간단 답변: 미묘하게 다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 따르면 미국인 성인의 89%가 정기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한다. 이중 3분의 2는 커피에서, 6분의 1은 녹차나 홍차 같은 차(茶)에서, 나머지는 소프트드링크에서 카페인을 얻는다.

사람들은 이런 음료에 함유된 각성 성분이 카페인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차는 물론 심지어 뜨거운 코코아에도 향정신성 화합물들이 들어 있으며, 각 화합물마다 각성 효과가 다르다.

물론 그것과는 별도로 가장 강력한 각성제는 분명 카페인이다. 카페인 앞에서는 나머지들은 명함조차 내밀지 못한다. 다만 카페인은 홀로 작용하는 게 아니다. 2008년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크리스털 하스켈-램지 박사팀이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과 아미노산(테아닌)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연구가 그 실례다.

당시 연구팀은 피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는 1컵 분량의 카페인과 테아닌을 함께 섭취시켰고, B그룹에는 따로따로 섭취시켰다. 그 결과, A그룹의 각성 효과가 크게 나타났으며 반응시간이나 작업 기억력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그런데 카페인과 테아닌의 양을 줄여서 동일한 실험을 수행했더니 놀랍게도 완전히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앞선 실험과 달리 테아닌 이 카페인의 각성 효과 를 감퇴시킨 것이다.



“카페인과 테아닌은 분명 상호작용을 합니다. 아마도 최대의 각성 효과를 내는 최적의 투여량이 존재할 겁니다.”

덧붙여 하스켈-램지 박사는 카페인의 복용량이 동일하다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각성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유전적 특성에 따라 반응도 상이하다는 설명이다. 그녀만 해도 카페인에 너무 민감해 왠만해선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어느 학회에 참석했을 때였어요. 아무리 차를 마셔도 졸음과 피곤이 사라지지 않더군요. 4~5일을 참다가 결국 카푸치노 한잔을 주문했죠.”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