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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 올인원 PC LG전자 29V950





본체와 모니터가 일체형인 올인원 PC도 이제 커브드 시대다. LG전자의 29V950은 커브드 화면을 채용, 기존의 올인원 PC 가운데 가장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가장자리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화면 몰입도가 뒤어나다. 게임이나 영화 마니아라면 눈독을 들일만 한 제품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의 화두는 단연 커브드다. 해상도가 UHD급에 이르면서 스펙상의 선명함보다는 실제 체감 가능한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것. 이 점에서 커브드 화면은 사용자가 원하는 새롭고도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한다.



29인치 곡면화면으로 몰입감 극강
결론부터 말하자면 29V950 모델은 영화나 영상의 감상에 최적화 된 올인원 PC다. 29인치(73.5㎝) 화면을 21대 9 비율의 곡면으로 제작, 극장용 영화 를 원본 형태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또 화면이 휘어져 있어 가장자리까지 선명하게 보여 몰입감도 뛰어나다.

화질 역시 나무랄 데가 없다. 영화를 시청 할 때 색상 표현이나 색감, 반응속도 등이 커브드 TV와 비교해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했다. LG가 독자 개발한 IPS 패널을 채택, 시야각도 넓다. 문서 작성이나 웹서핑 시에 보게 되는 작은 글씨도 갈라지거나 흐려지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표현해냈다. 그래서인지 화면을 오랜 시간 보고 있어도 특별히 눈이 아프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덧붙여 IPTV나 외부 안테나를 별도 연결하면 PC를 실행하지 않고도 리모컨으로 조작해 T V처럼 활용할 수 있다.

물론 29V950는 영화 감상에만 효과적인 물건이 아니다. WFHD(2,560×1,080)급 해상도에 힘입어 모니터 하나로 2개의 모니터를 쓰는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좌우로 긴 화면은 멀티태스킹 시에 빛을 발한다. 실제로 16대 9 비율의 영화를 틀어놓은 상태에서 메신저나 웹서핑 등을 할 수 있어 너무 편리했다.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워드프로세서에 필기를 할 수도 있으니 수험생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덧붙여 웹페이지를 여러 개 띄우거나 문서를 보면서 파워포인트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때도 요긴하다. 웹페이지 1개와 워드 문서창, 파워포인트 등 3개의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띄워놓고 써도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공간 활용도만 놓고 보면 29V950은 사실상 본체 없는 PC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정확히 모니터 1대만큼의 공간만 차지한다. 화면은 여타 모니터보다 크지만 모니터 2대 몫을 하므로 책상 위 공간을 더 여유롭게 사용 할 수 있다.



게임은 물론 동영상 편집도 뚝딱
29V950은 인텔 i5-5200U CPU와 8GB 용량 램, 엔비디아 지포스 840M 그래픽카드, 128GB 용량의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그리고 1T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내장했다. 매우 높은 사양이라 할 수 는 없지만 가벼운 게임과 동영상 편집은 가능하다. 캐주얼 게임들은 대부분 고급 옵션으로 즐길 수 있었는데, 게이머층이 두터운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최고 해상도로 설정하고도 원활히 돌아갔다. 다만 검은사막을 비롯해 최근 출시된 고사양 게임은 그래픽 옵션을 보통 혹은 낮음으로 해놓아야 제대로 구동됐다.

포토샵을 이용해 사진 편집을 하면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여러 장 불러와도 SSD의 빠른 읽기 성능이 받쳐줘 불편함이 없었다. 프리미어를 통해 풀HD 동영상을 편집해보니 작업이 끊어지거나 로딩 시간이 지연되는 등의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점에서 전반적 성능은 가정에 놓고 쓰기 적당한 정도로 판단된다.

주요 부품은 화면과 받침대를 연결하는 사이에 있으며, 뚜껑을 열어서 램과 HDD 등을 교체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부품을 교체하려면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라고 권장하지만 직접 램 용량을 늘리고 HDD를 SSD로 교체해본 결과, PC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사용자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가격은 150만원대다. 비슷한 크기의 모니터와 동일한 성능의 본체를 각각 구입하는 것보다는 비싸다. 하지만 TV까지 한 대 더 들여놓는다고 생각하면 많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모니터 2대를 놓기 어렵지만 이와 비슷한 작업 환경을 만들고 싶거나 노트북보다 확장된 형태의 작업 영역이 필요하다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확신한다.

SPEC
크기: 701×425.3×213.3㎜
중량: 7.5㎏
OS: 윈도8.1
디스플레이: 29인치(2,560×1,080) 커브드
CPU: 인텔 i5-5200U (2.2㎓)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840M
램: 8GB
저장공간: SSD 128GB/HDD 1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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