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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인도 법인, 현지 증시 상장 검토

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 속 계열사 첫 해외상장 여부 관심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상장 등 비상장사들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만약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증시에 입성하면 롯데그룹 차원에서 첫 해외 증시 상장이기 때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롯데그룹의 글로벌화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최근 인도네시아 상장을 위해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IPO 관련 자문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증권사와는 현지 상장을 위해 법률적인 컨설팅까지 마친 상태로 그룹 차원의 결정만 남겨 놓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의 투자은행(IB) 부문 한 관계자는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 중 하나로 현지 IPO를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증권사들을 통해 현지 상장을 위한 절차와 관련해 컨설팅을 받았으며 관련 증권사와는 비밀유지확약서(Non Disclose Agreement)까지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법인은 해당 자료를 경영진에 전달한 상태다. 경영권 분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데다 신 회장이 IPO를 통한 경영투명성 강화와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최종 결정만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이 IPO를 검토하는 것은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10월 네덜란드계 대형마트인 마크로 인도네시아 19개점을 인수해 국내 유통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점포는 총 39개이며 올해 안에 45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점포를 한 개를 오픈하려면 약 100억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롯데마트가 공격적으로 현지 점포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지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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