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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APEC 기업인 모임과 활동방향

APEC활동의 직접 수혜자인 민간기업 부문의 입장을 반영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된 ABAC은 지난 95년 오사카 APEC 정상회의에서 합의, 실제설립은 96년에 이뤄졌다.ABAC은 지난 94년에서 95년까지 비슷한 취지에서 한시적으로 활동한 바 있는 APEC 태평양 경제인 포럼(PBF)의 기능을 이어 받았다. 각 회원국별로 중소기업대표를 포함한 3명의 위원이 할당돼 전체 위원수는 현재 54명이다. 필립 버든 전 뉴질랜드 통상장관이 의장직을 수행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산업사장, 윤재준 캐드랜드 사장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하에는 실행계획 점검위원회와 금융기위·능력배양·이행 등의 3개 태스크포스팀이 배치돼 있다. ABAC는 정상회의 직전 APEC 정상들과의 회동을 통해 기업인들의 관심사항과 건의서를 전달한다. 그동안 개별실행계획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관세인하의 최종목표수준과 연도별 계획의 구체적 명기를 촉구했다. 또 사회간접 자본에 대한 투자보호, 지적재산권 교육협력프로그램의 수립 및 민간부문의 참여, APEC정보기술 교육 프로그램 채택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ABAC의 주요 과제인 분야별 조기자유화(EVSL), 개별실행계획(IAP)의 이행, 아시아지역 금융위기, 전자상거래, 사회복지협력(PEG), 식량시스템 등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역내 금융시장 안정과 신뢰회복을 위한 권고안을 작성해 이를 각료 및 정상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다른 단체인 APEC최고경영자회의(ABS)는 민간기업의 APEC 참여활성화를 위해 회원국 기업인들을 초청해 경제협력을 촉진하고 사업전략 및 사업환경에 대한 의견교환을 위해 설립됐다. 96년 마닐라 정상회의에서는 APEC비즈니스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새로운 1000년을 위한 새로운 APEC」이라는 주제로 회의를 가진바 있다. 올해도 주최국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10,11일 이틀간 민간기업의 APEC참여 활성화를 위해 각국 저명 기업인을 초청 역내 경제협력 촉진, 사업전략 및 사업환경에 대한 의견교환의 기회를 마련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비롯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 등 20여명의 기업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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