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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내 컨테이너에서 50대 남녀 피살…용의자는 자살

울산의 한 기업체 안에서 50대 남녀가 피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인근에서 전날 사망한 A(56)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울주군 상북면의 한 산업단지 내 공장 안에 있는 직원용 식당 옆 주거용 컨테이너 안에서 B(56)씨와 C(여·62)씨 등 2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의 현장 조사 결과 두 남녀의 목에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는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됐다.

사망한 남녀는 사실혼 관계였고, 컨테이너는 해당 회사 내 구내식당을 운영했던 사망한 남성의 거주지라고 경찰은 밝혔다.

해당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사망자들의 주변관계 및 사건현장 CCTV를 분석해 용의자로 전날 숨진 A씨를 지목했다.



전날 오후 5시54분께 A씨 아들이 구미경찰서로 “아버지가 사람 2명을 죽였으니 염치가 없어 농약 먹고 죽겠다”라고 연락이 왔다며 112신고를 접수한 사실이 있었다.

경찰은 9일 오후 주변을 수색해 A씨를 발견, 병원에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A씨 차량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착용했던 선글라스에서도 혈흔이 발견됐다.

또 사망현장에서 발견된 족적이 A씨의 것과 일치했으며, 사건현장 주변 CCTV에서도 A씨가 해당 컨테이너에 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두 사건 현장은 150m 거리에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과 살해 이유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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