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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삼성ㆍLG전자 냉장고 덤핑 예비판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 냉장고 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덤핑판매 했다고 예비판정을 내렸다. ITC는 자국의 월풀사(社)가 지난 3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단냉동 방식 냉장고’(bottom-mount refrigerator)에 대해 제기한 덤핑 제소건을 심의해 찬성 5대 반대 0으로 덤핑수출이 의심된다고 이날 예비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TC가 추가 조사를 통해 덤핑수출 혐의를 인정하는 최종 판결을 내리면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냉장고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한국의 가전분야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제소는 1986년 컬러TV 브라운관 제소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도 지난 4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단냉동 방식 냉장고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에 착수했는데 이 역시 월풀의 제소에 따른 것이다. 월풀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냉장고의 덤핑율이 한국산은 34~62%, 멕시코산은 27~183%라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 정부가 월풀의 한국 경쟁업체 공격에 손을 들어준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 고급 냉장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하단냉동 방식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매출 기준)은 현재 58.7%로 절대적이다. 반면 월풀은 한때 35%의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경쟁에서 밀려 8.5%로 크게 위축된 상태다. 하단냉동 방식 냉장고는 고급형 냉장고로서, 가격도 미국 시장에서 평균 1,442달러로 양문형(972달러) 등에 비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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