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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체험 겨울캠프' 논란

"완공행사에 100억 써놓고 또… 과다 홍보" 지적

최근 4대강 완공행사에 100억원에 달하는 홍보비를 사용해 과다지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부가 이번에는 수억원대가 소요되는 '4대강 체험 겨울캠프'를 실시한다. 28일 국무총리실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27일과 29일 이틀 동안의 사전행사와 31일부터 이틀간의 1박2일 본행사로 나눠 '우리 강 사랑물결 겨울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해병대캠프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홍보관과 소수력발전ㆍ자전거길ㆍ캠핑장 등 4대강 수변공간 및 사업성과를 경험하게 해 4대강 사업의 효과를 국민들에게 직접 체험시키자는 취지에서 열린다. 이번 겨울캠프 행사는 한강 여주보 당남리섬 내 오토캠핑장에서 진행되며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기존에 4대강 완공기념 홍보행사로 종합개방행사를 실시했는데 한발 더 나아가 대다수 국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4대강 체험 겨울캠프를 통해 자전거길과 생태공원 등 다양하게 조성된 4대강 수변공간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방문동기 부여는 물론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제고 등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4대강 완공 홍보행사로 100억원이 넘는 국민예산이 쓰이는 등 4대강 사업이 현정부의 치적 쌓기 홍보용으로 활용됐다는 논란이 불거진 지 얼마 안 돼 또다시 수억원대의 홍보성 체험캠프 행사까지 추진하는 것은 과다홍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토위 관계자는 "4대강 완공행사 홍보비가 과다 지출됐다는 지적을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내년 홍수철에 4대강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기보다 또다시 손쉬운 홍보행사에 치중하려는 것은 전형적인 공무원적 무사안일 사고"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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