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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이달부터 상위직 인력감축 개시

은행권의 상위직 인력감축 작업이 이달부터 시작된다.11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이달중 1~3급 간부 가운데 140여명을 내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외환은행, 제일·서울은행 등의 간부직 물갈이 작업이 막을 올린다. 한빛은행도 1~2급 간부 가운데 절반 가량을 내보내기로 최근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은 지난해말 제출한 경영정상화계획대로 1급 50%, 2급 40%, 3급 10%를 추가 감축키로 했다. 조흥은 직원들의 동요를 우려해 이달안으로 신속하게 간부직 인원정리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1급 34명, 2급 78명, 3급 32명 등 모두 144명이 옷을 벗는다. 조흥은행은 이들 퇴직자에게 지난해처럼 8개월분의 명예퇴직금을 지급하는 한편 재취업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외환은행도 조만간 한국은행이나 예금보험공사의 출자가 이뤄지는대로 간부직 사원들에 대한 인력감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2,600명이 퇴직해 현재 인력이 5,500여명에 불과하므로 아직까지 추가 감원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증자 직후 감원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돼 1~3급 가운데 상당수가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서울은행도 해외매각을 계기로 상위직 간부를 중심으로 상당폭의 인력감축이 예고되고 있다. 제일은행을 인수키로 한 뉴브리지는 지난해말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이 문제를 담지는 않았지만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간부직 감원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빛은행은 올해중 총인력을 1만명 이내(현재 1만1,526명)로 줄이기로 했던 당초의 경영정상화 이행계획 외에 『1~2급 간부의 절반을 감축하라』는 금감원의 요구를 수용했다. 지난해말 현재 한빛은행의 1급 간부는 162명이고, 2급은 501명이다. 한빛측은 『중복점포를 대거 정리할 경우 지점장급 인력을 자체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상위직을 감원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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