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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러스 반짝 인기였나

일반 공개 3주만에 트래픽 60% 감소 <br>웨이브·버즈 이어 SNS 또 실패 여부 촉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의 인기가 급속하게 사그라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플러스는 지난달 20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트래픽(데이터량)이 12배 가까이 늘어났으나 최근 이 트래픽이 무려 6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글플러스의 초기 실적이 서비스 공개에 따른 '반짝 성장'에 따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구글플러스가 초대장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무렵의 트래픽을 기준으로 할 때 일반 공개를 시작한 직후의 트래픽은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일반 공개 이후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트래픽이 4.8배 수준으로 감소하면 서비스 공개에 따른 반사 효과도 빠르게 사그라지고 있다. 이는 구글플러스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이자 최고의 검색엔진을 가진 구글의 '야심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다. 구글은 구글플러스의 일반 개방 첫 날 홈페이지의 초기 화면에 구글플러스 가입을 안내하는 로고를 게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구글은 각종 인터넷 서비스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쏟아 넣고 소셜네트워크게임(SNG)까지 선보이며 구글플러스의 이용자 확보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그 동안 구글은 유독 SNS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물론 구글 카탈로그(Google Catalog), 비디오 플레이어(Video Player), 구글 오디오 애드(Google Audio Ads) 등 몇 가지 실험적인 서비스들이 사장되기도 했지만 구글은 SNS 분야에서만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다. 이 회사의 e메일 서비스인 지메일을 기반으로 한 '구글 웨이브(Google Wave)', '구글 버즈(Google Buzz)'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SNS 업체를 인수하거나 인력을 끌어와 추진한 '오커트(Orkut)', '닷지볼(Dodgeball)', '자이쿠(Jaiku)' 등도 연이어 빛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글플러스도 구글의 'SNS 실패작'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SNS 업계의 한 관계자는 "페이스북의 사업 모델처럼 SNS가 각종 서비스를 집적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만큼 구글이 SNS에 거는 기대도 크다"며 "하지만 기존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형성된 인맥이 모두 옮겨갈 만큼 구글플러스가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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