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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소프트웨어 많이 사용할수록 악성코드 위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과 악성코드 노출률은 흡연과 폐암의 관계보다도 더욱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프트웨어연합(BSA)은 23일 공개한 ‘불법 소프트웨어와 사이버 보안 위협 간의 연관성’ 보고서에서 “두 변수 간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법 소프트웨어와 악성코드의 보안 위협 관계에 대한 통계적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BSA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 소프트웨어 비율과 악성코드 노출률이라는 두 변수 간 통계적 상관계수는 0.79였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 간 연관성이 크다고 해석된다.

이는 흡연과 폐암의 상관계수가 0.72, 학력과 소득의 상관계수가 0.77, 반부패정책과 경제성장의 상관계수가 0.77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아울러 국가별로 분석했더니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높을수록 악성코드 발견율 또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2013년 미국의 불법 소프트웨어 비율은 18%, 악성코드 노출률은 13%였지만 한국은 이런 비율이 38%, 30%로 모두 미국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BSA가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뢰해 진행한 것이다.

IDC는 인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81개국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과 사이버 보안 위협 통계를 분석했다.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은 BSA가 격년으로 발표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보고서’를 기반으로 했고 사이버 보안 위협 정보는 매달 6억명의 컴퓨터 활동을 관찰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보안정보 보고서를 토대로 얻었다.

롤랜드 챈 BSA 아태지역 컴플라이언스 담당 상무는 “일부 악성코드가 불법 소프트웨어 때문에 발생하고 이런 악성코드 대부분이 사이버 보안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결국 사이버 보안을 위해서는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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