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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항공 디지털카메라 첫선/어제 발표회

◎필름없이 촬영·편집… 내년 2월 시판/안리플렉스·신필름시스템용도 함께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이 국내최초로 디지털 카메라의 독자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 내년 2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삼성항공은 4일하오 신라호텔에서 국내 카메라업계 관계자와 딜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자개발한 필름이 없는 차세대 디지털 카메라 삼성케녹스 SSC­410N을 비롯, 3종의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외에도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삼성 케녹스 SR­4000), 신필름 시스템(ARS·Advanced Photo System)용 카메라(삼성케녹스 로카스­200)이다. 회사는 이번 3종의 카메라를 동시 선보임으로써 카메라 전분야에 걸쳐 선진국업체와 대등한 제품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첫 독자개발, 상업생산에 들어간 멀티미디어용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없이 영상을 디지털신호로 바꿔 반도체 칩이나 메모리 카드에 보관, 편집, 인터넷을 통해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카메라다. 삼성은 전세계적으로 일본 니콘과 캐논등 불과 몇개업체만 생산하고 있는 이 카메라에 대해 지난 93년 2월부터 4백2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44개월동안의 연구끝에 개발하고 이번에 상업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 41만화소에 3배줌 렌즈와 컬러 액정 파인더, 카메라 본체에 LCD(액정표시장치)모니터가 부착되어 있고 다양한 촬영을 위해 자동 및 수동초점 조절과 초당 2매의 연속촬영 기능, 3가지 화질 선택기능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4메가 바이트용 메모리카드에 1백20매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내년 2월부터 대당 1백20만원의 가격으로 연간 3만대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 선보인 전문가용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는 지난 94년 10월부터 85억원을 투입, 개발한 것으로 촬영도중 카메라 뚜껑이 열려 촬영한 필름을 못쓰게 되는 것을 방지하는 프리와인딩기능을 세계 최초로 실현한 제품이다. 셔터속도 4000분의 1∼30초에 독일 슈나이더 렌즈와 대형 LCD판을 장착하고 있으며 내년 2월부터 대당 63만원의 가격에 시판된다. 이밖에 APS용 카메라인 케녹스 로카스 200카메라는 자기기록 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촬영 정보를 담을 수 있고 11개 국어로 1백개의 타이틀을 선택, 기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문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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