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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구취제거제 시장쟁탈전
입력1997-07-07 00:00:00
수정
1997.07.07 00:00:00
◎동아 등 기존업체 아성에 일동·선경 도전장/“2000년 700억시장 선점” 판촉경쟁 치열개인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취제거제(가글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약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동제약의 센스타임액, 선경제약의 키씨 등 구취제거제가 잇따라 발매되고 있다. 기존 동아제약의 가그린민트액 등을 비롯해 현재까지 나온 구취제거제는 6개 회사, 6개 제품에 이르고 있으며 단순 구취제거제가 아닌 치료용 가글제까지 포함하면 10여개 제품이 나와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다른 제약업체들도 속속 가글제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제약업체들이 가글제 시장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는 것은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지난해말 현재 가글제 시장의 규모는 68억원 정도로 오는 2000년에는 최소한 이보다 10배 증가한 7백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전체 인구의 3.4%에 불과한 가글제 사용인구가 2000년께에는 30%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글문화가 정착돼 있는 일본의 경우 가글제 사용인구가 지난 90년의 2.4%에서 95년에는 26%로 무려 11배가 증가했다.
이 때문에 제품을 내놓은 제약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대중광고전을 펼치고 있으며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일동제약이 내놓은 센스타임액의 경우 발매 3개월만에 월매출이 1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경제약은 키씨가 구취의 원인균을 제거해 근본적으로 입냄새를 없애준다며 홍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이 제품으로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며 비타민 등 다른 첨가제를 넣은 키씨 시리즈를 계속 선보이기로 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대인관계 때문에 가글제를 찾는 사람이 대부분이며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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