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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판토스 보유 레드캡투어 지분 회장에 넘겨

아들 구본호씨 최대주주로

범LG 계열 물류회사인 범한판토스가 소유하고 있는 레드캡투어(038390) 지분 대부분을 조원희 범한판토스 회장에게 넘기기로 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레드캡투어는 최대주주인 범한판토스가 조 회장에게 308만9,266주(35.9%)를 957억6,725만원에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넘기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범한판토스의 레드캡투어 지분율은 2.9%로 하락했고 기존 2대 주주인 구본호씨가 레드캡투어의 최대주주가 됐다. 구씨의 지분율은 변동 없이 38.4%다.

구씨는 조 회장의 아들이다. 조 회장은 고 구인회 LG창업주의 동생 고 구정회씨의 셋째 아들 고 구자현씨의 부인이다. 범한판토스는 고 구정회씨 일가가 세운 범LG 계열의 물류회사다.



LG그룹은 매출의 대부분을 LG그룹을 통해 올리고 있는 물류회사인 범한판토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블록딜은 조 회장 모자가 레드캡투어까지 LG그룹에 넘기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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