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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틈새상품 투자전략, 손실 위험 낮은 ELS 상품 가장 매력적

유럽 리스크 등 넘어야 할 변수 여전<br>상승률 부진한 달… 숨고르기 장세 예상<br>브라질·美하이일드 채권·딤섬본드<br>자문형랩·압축형 주식펀드 등 유망



전문가들이 말하는 2월의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못 오를 산은 아니지만 넘어야 할 봉우리가 많아 한번쯤은 쉬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1월의 증시 분위기는 마치 유럽 악재가 걷히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는 듯 했으나 아직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유럽 리스크, 중국 경착륙 이슈 등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변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연말ㆍ연초효과가 사라진 2월은 역사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부진한 달로 꼽힌다. 조성식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1980~2011년 30여년간 월평균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산출한 결과 2월은 -0.63%로 12개월 중 세번째로 부진한 달로 꼽혔다"며 "어닝시즌 종료로 모멘텀이 사라지는데다 올해는 1월 한달간 상승세를 보인 만큼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런 의미에서 공격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늘릴 시기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고수익보다는 시중금리 플러스 알파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틈새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조언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관점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상품이 손실 가능성을 대폭 낮춘 주가연계증권(ELS)이다. 코스피200과 S&P, 홍콩기업항셍지수 등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수익성이 높아진 반면 원금 손실 구간을 40~50%대로 낮춰 손실 위험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원금손실구간을 50%대로 낮춘 것으로도 불안한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아예 원금보장형 특히 월지급식 ELS를 활용할 경우 매월 지급되는 분배금을 재투자해 분산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고 연간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인 종합소득과세 대상자의 경우 수익 발생 시기를 분산해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기대수익률이 연 10% 안팎의 수준인 지수형ELS에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지수+우량종목 혼합형 ELS'도 추천을 받았다. 최근 증시 회복으로 지수형 ELS의 쿠폰 가격이 다소 낮아진 만큼 낙폭 과대 우량주를 함께 추종하는 혼합형 ELS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라는 조언이다.



이밖에도 절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들이 복수의 추천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은 한국형 헤지펀드 등 시장중립적인 상품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고 실물자산펀드 가운데서는 최근 일반 공모 청약을 마친 '한국투신 앵커유전펀드'가 추천상품으로 꼽혔다. 앵커유전펀드는 연 8%대 기대수익률과 3억원까지 적용되는 저율과세 혜택이 장점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되면 일반 투자자들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해외채권 가운데선 고금리 이자 수익이나 자본이익이 예상되는 브라질채권과 딤섬본드(홍콩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 미국 하이일드 채권 등이 복수의 추천을 받았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한해 투자의 초점을 변동성 관리에 둬야 한다"며 "고금리의 비과세혜택이 있는 브라질국채와 위안화 절상에 따른 추가수익이 예상되는 딤섬본드 등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014년말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미국 하이일드 채권도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성식 이사는 "현재 미국 하이일드 채권은 국채 대비 스프레드가 과거 20년 평균에 비해 1% 가량 높은 상태로 앞으로 스프레드가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제로금리 정책이 연장되면서 발행기업 부도율은 낮아지고 고금리 채권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시장 반등에 대비해 자문형랩이나 압축형 주식펀드 등 베타가 높은 상품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또 최근 들어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펀드에 분산투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창환 신한금융투자 자산관리솔루션부 차장은 "중국 경제의 연착륙이 예상되는데다 최근 물가상승세가 안정되면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다만 기대수익률을 낮춰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변동성 장세에 바람직한 투자전략으로 전문가들은 단기적 관점에서는 저점매수ㆍ고점매도를 반복하는 전술적 자산관리가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병용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프라이빗뱅커(PB)는 "당분간 지수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가 일정한 주가 밴드를 설정해 분할매수ㆍ매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박스권 상단이나 하단을 이탈할 조짐이 보인다면 과감하게 투자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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