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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법률] 파3홀서 사인을 줄때
입력1999-10-15 00:00:00
수정
1999.10.15 00:00:00
주로 진행이 밀릴 경우에 이렇게 한다.이 때 뒷 조 플레이어가 친 볼에 앞 조 플레이어가 맞았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책임은 사인을 준 앞 팀에 있다.
파3홀에서 볼에 맞는 사고가 났다면 앞 조의 플레이어나 캐디 전원이 아직 그린 뒤로 완전히 피하기 전이나 그린 앞에 서서 사인을 주었기 때문이거나 혹은 뒷 조 플레이어가 친 볼이 그린 뒤까지 날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뒷 조는 기본적으로 그린 위나 그 앞에 사람이 있는지를 살펴서 티 샷해야 한다. 이것은 에티켓이다.
하지만 그 밖의 것을 살펴 미리 사고를 예방하는 어떤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 앞 조의 사인을 받았다면 그것으로 법적 의무는 끝난 셈이다.
그러나 앞 조의 플레이어들은 사인을 준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즉 뒷 조 플레이어의 티 샷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볼의 낙하지점을 지켜봐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사고의 위험은 거의 없다.
따라서 앞 조 플레이어들이 사인을 주고 난 뒤 잡담을 하거나 한눈을 팔다 뒷조 플레이어의 볼을 제대로 보지 못해 부상을 당했다면 그 책임은 부상당한 골퍼 스스로가 져야 하는 것이다.
골프같은 운동에 참가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수인의무(受忍義務)를 진다. 스스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경우 골프장 사업자의 책임은 어떻게 되는가.
파4나 파5홀의 경우 사인을 주는 지점에 방호망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볼의 낙하지점을 분명하게 볼 수 있는 파3홀에서는 방호망을 설치할 의무는 없다. 앞 조가 주의를 기울이기만 하면 볼이 떨어진 지점을 살펴 몸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3홀에서 뒷 조의 볼에 맞는 사고는 전적으로 볼에 맞은 골퍼에게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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