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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김기범호 9월 출범

중순 임시주총·등기이사 선임

당국, 하순께 대주주 승인도


현대증권(003450)을 새롭게 이끌어 갈 김기범(사진)호가 다음달 출범한다.

현대증권은 오는 2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중순께 개최하는 안건을 상정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다음달 임시주총에서는 김기범 사장 내정자를 현대증권의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며 다만 그 권한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날 때 발생하도록 하는 조건부 형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이전에 이사진을 교체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오릭스가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하순께 현대증권을 인수한 오릭스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을 금융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검토 대상 서류가 많아 증권사 대주주 변경 승인에 통상 3개월은 걸린다"며 "현재까지 문제는 없어 증선위 보고 및 심의를 거쳐 다음달 말 금융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릭스가 금융당국의 최종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대주주 변경 심사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주총 시기와 안건을 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음달 현대증권의 새 수장이 될 김 사장 내정자는 인수단을 진두지휘하며 업무 파악에 열중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현대증권의 업무 파악을 위해 다양한 서류들을 검토 중이며 회사의 강점에 맞춘 경영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승인이 나오면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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