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찰대에 따르면 주로 용산역에서 지내는 노숙인 김씨는 설 당일인 지난 19일 오전 4시 20분께 KTX 용산역 남자 화장실 철제 휴지통에 라이터로 불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방화 직후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달아났으며,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철도경찰관이 불을 꺼 휴지통이 그을린 것 외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김씨는 범행 다음 날인 이날 오전 5시 10분께 다시 용산역을 찾았다 순찰 중이던 철도경찰에 검거됐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에 추워서 불을 피웠다”고 말하며 범행을 대부분 시인했다. 철도경찰대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열차와 역내 방범·순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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