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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힘+원작 유명세… 초반 흥행몰이 대성공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8일만에 400만 돌파<br>'맨 오브 스틸' '월드워Z' 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복병

'배우의 힘과 원작의 유명세'

지난 5일 개봉 후 흥행몰이중인 한국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설명하는 두 키워드다. 이 영화는 김수현ㆍ박기웅ㆍ이현우라는 젊은 배우를 내세워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 3명의 배우들이 액션과 코미디, 드라마를 버무려 영화의 재미를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의 힘 또한 무시 못한다. 작가 훈의 원작 웹툰은 그 동안 영화화가 기대되는 작품 1순위로 꼽혀왔다. 남북 분단의 아픈 현실에 가족애가 녹아든 스토리로 웹툰 독자들의 인기를 끌어왔다. 감독 장철수도 원작을 헤치는 재구성보다 원작의 본 모습을 스크린에 옮겨 오는 방법을 택했고 이는 관객들의 욕망을 제대로 읽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 속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원작 웹툰과 같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런 뒷심을 바탕으로 첫날 49만 관객을 모아 역대 한국영화 개봉날 최다 관객수 동원, 개봉 36시간 만에 100만 관객, 개봉 8일만에 누적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이 어디까지 갈까.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전날 전국 1,023개 상영관에서 18만8,324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406만2,775명을 기록했다. 개봉한지 8일만에 400만을 돌파했다. 앞서 좋은 기록을 냈던 한국영화'도둑들'(436만4,718명)의 개봉 8일차 기록보다는 적지만 '아이언맨3'(400만8,273명), '트랜스포머3'(404만6,425명) 등 외화 흥행작들과는 비슷한 성적표다.



그러나 13일에는'맨 오브 스틸', 20일에는'월드워Z' 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일주일의 격차를 두고 개봉돼 복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개봉한 '맨 오브 스틸'은 크립톤 행성의 전쟁으로 지구로 보내져 인간부모에게 길러지는 칼엘(헨리 카빌 분)의 이야기로 슈퍼맨의 기원을 다룬 영화다. '다크 나이트'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과 각본을, 영화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의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시사회에서 스펙타클과 스토리가 매우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13일 국내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누르고 현재 1위로 올라선 상태다. 위협적이라는 얘기다.

최근 방한했던 월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월드워Z'도 세계시장 개봉과 함께 국내에서 20일 개봉된다. 좀비의 공격으로 세계가 대재난에 휩싸이는 소재를 다룬 블록버스터인 이 영화는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배우 브래드 피트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이 영화 원작의 영화 판권을 놓고 대립했을 정도로 제작전부터 화제작이었다. 평택 미군기지와 북한이 등장하는 점도 국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다.

앞으로 2주간 한국영화 대(對)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립구도가 어떻게 전개될 지 관전하는 묘미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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