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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예수가 동성애자임을 암시하는 광고 문제없어”

뉴질랜드 광고 심의위원회가 예수를 동성애자처럼 묘사한 광고가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의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한 영국 성공회 교회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교회 앞에 세운 광고판에 대해 제소가 들어오자 이를 심의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시내 세인트 매튜 교회가 설치한 이 광고판에는 아기 예수가 무지개 후광을 배경으로 구유에 누워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고 “크리스마스다. 지금은 예수가 커밍아웃(coming out)할 때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광고판을 제소한 신고자는 ‘커밍아웃’이라는 단어가 예수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심의위원회는 예수의 성적 성향을 암시하는 광고판의 문구가 관련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위원회는 판시문에서 “교회가 기독교 신앙 안에서 토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상업적 목적으로 국외자가 일부러 모독하기 위해 세운 광고판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따라서 이는 적절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세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 매튜 교회는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때 기독교 신앙에 대한 토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도발적 내용의 광고판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1년에도 성모 마리아가 요셉과 한 침대에 누워있는 광고판을 세워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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