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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 조찬간담회

이건희 회장 “빠른 시일 안에 경제활력 살아날 것”<br>정몽구 회장 “상생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만들 것”

박 대통령 "한국경제 주인공은 기업인… 규제 확실히 풀겠다"
이건희 회장 "정부ㆍ기업ㆍ국민 힘 합치면 경제활력 되살아날 것"
정몽구 회장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구본무 회장 "사회적 책임 다하고 투자^고용 차질없이 할 것"


8일(현지시간) 오전8시 미국 워싱턴의 헤이애덤스호텔. 박근혜 대통령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 및 기업인 대표들과 첫 만남을 갖는 순간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주최한 경제사절단 조찬간담회에서 '기업규제 완화'를 약속했고 기업인들은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화답했다. 총 52명으로 구성된 이번 사절단은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 미국 방문 수행규모가 20~3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깝다.

이날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대기업들이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진전된 방향으로 움직여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30대 그룹이 일자리와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밝힌 것도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들과 약속한 대로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길에 노력해주고 투자확대도 차질 없이 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며 "정부도 고용이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확실하게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대표 경제인들이다"라면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외국 기업들에 한국이 매력 있는 투자국이라는 것과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재계 총수들은 3분 발언을 통해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우리 경제가 지금은 어렵습니다만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 방향으로 힘을 합치면 이른 시일 안에 경제활력이 되살아날 것"이라며 "대통령님이 말씀하신 창조경제는 앞으로 한국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창조경제는 무엇보다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하기에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다 함께 동반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삼성은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최대한 더 늘려 우리 경제를 튼튼히 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의 현대화, 인재육성, 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참여(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해 상생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투자 및 고용확대, 창조경제에 대해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에 공감한다"면서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 투자와 고용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저는 국가와 기업의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인재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예전부터 최고경영자(CEO)들에게도 우수한 이공계 사람을 많이 뽑으라고 독려해왔다"면서 "지난해부터는 제가 한국과 미국에서 열리는 이공계 석박사 행사에 직접 참여해 저녁을 같이하고 꿈도 얘기하고 얘기도 나눴다"고 소개했다.

구 회장은 이어 "학생들 얘기하는 현실을 들어보니 문제가 심각하다. 취직을 하려 해도 연구소가 대부분 지방에 있다 보니 결혼 걱정, 자식 걱정에 국내 인재들이 모두 외국에 자리 잡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 회장은 "LG는 외국 인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과 비교해 손색 없는 연구시설을 갖추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대통령께서도 기업들이 나서서 이공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주길 부탁 드린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의 경영방침과 건의내용을 청취한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기업들은 한국경제의 맏형 역할을 해서 앞으로 한국경제가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면서 "한국경제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 기업인들이다.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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