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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 한일대전 뜨겁네

캠리 300만원 할인혜택 지속… 어코드 100만원 내려 세일 공세<br>현대기아차 쏘나타ㆍK5 등 사양줄인 신제품으로 맞불




캠리ㆍ어코드 등 일본차 할인 공세 속 국산 개조차ㆍ변경차 출시

유난히 뜨거운 올 여름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한ㆍ일전이 펼쳐진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 혼다코리아, 한국닛산 등 일본계 3사는 6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중형 세단 판매 확대를 위한 대대적 공세를 펴기로 했다. 때마침 이 기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모두 중형 세단의 페이스리프트차 또는 연식변경차를 집중 마케팅해야하는 입장이어서 한ㆍ일간 중형차 대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국토요타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중형 월드카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에 대해 300만원 할인 혜택을 이어가기로 했다. 두 차종은 지난달 300만 할인을 제공해 4월 대비 무려 4배가 증가한 889대를 판매했다.

혼다코리아 또한 중형 세단 ‘어코드’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국산차 고객을 빼앗아 옴과 동시에 캠리로부터도 시장을 방어하려는 전략이다. 같은 일본계인 한국닛산 역시 중형 세단 ‘알티마’를 6월 구매하는 고객에게 24개월 무이지 할부와 1년 내 대형 사고 발생 시 신차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금으로 차를 사면 100만원 주유비를 지원한다.

이 같은 일본계의 공세는 최근의 엔저 등에 따른 일본차 업계의 경쟁력 급상승에 따른 움직임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시판 일본 브랜드 차량 대부분은 미국에서 만든 제품이어서 직접적인 엔저의 혜택은 거의 없다. 그러나 회사 자체가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한국 시장 공세 강화를 위한 본사의 지원이 확대됐다. 특히 도요타의 경우는 한국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를 성공적으로 견제하는 데 성공할 경우 세계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추격을 물리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된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시기 국산차 업계도 각각 중형차 신제품을 내놓는다. 우선 기아차는 13일 ‘K5’의 페이스리프트차인 ‘더 뉴 K5’를 전격 출시한다. K5는 오늘날의 기아차를 있게 한 주역이지만 최근 판매량이 급락했다. 기아차는 이번 더 뉴 K5를 통해 기아차의 중형 세단 점유율을 되살릴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판매 부진으로 침체된 회사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연식변경 모델인 ‘2014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를 10일 시판하고 총력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 차는 사양을 줄인 트림을 추가해 경제적 부담을 줄인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일본계의 할인공세와 갈수록 거세지는 국내 소비자의 가격 저항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하순 발표한 중형차 ‘SM5 TCE’ 마케팅에 회사의 역량을 올인할 계획이다. 이 차는 국내 중형차 처음으로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달고 세계적 대세로 자리잡은 엔진 다운사이징(힘은 유지하면서 배기량을 줄이는 것)을 구현한 차다. 변속기 역시 그간 국내 고객 선호도가 떨어지던 무단변속기를 버리고 6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선택해 민첩성을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계 업체들은 특히 가격 면에서 국산차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캠리의 경우 300만원 할인 혜택을 받으면 2.5리터 풀옵션 모델을 3,070만원에 살 수 있다. 쏘나타 2리터 터보의 풀옵션이 3,19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5월 할인 판매 과정에서 일본차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기대를 확인했다”면서 “6월도 할인을 이어가 모멘텀을 유지할 계획이며 앞으로 꾸준한 마케팅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6월 중형차 한ㆍ일전

일본계 국산차
한국토요타 캠리 300만원 할인 혜택 제공 현대차 2014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트림 합리화
혼다코리아 어코드 100만원 할인 기아차 페이스리프트차 더 뉴 K5 출시
한국닛산 알티마 24개월 무이자 할부 및 1년 내 대형사고 시 신차 교환 르노삼성 다운사이징 구현한 SM5 TCE 마케팅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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