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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속도제한장치 의무장착 중고차 시세엔 영향 없어



승합차 속도제한장치 의무장착으로 신차 시장에서 승합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내달 16일 출고되는 차량부터 승합차 속도제한장치가 의무장착되지만 중고차 매물이나 시세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초 공포한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8월16일부터 출고되는 4.5톤 이하 승합차에는 의무적으로 속도제한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승합차의 속도를 시속 110km로 제한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연비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기존 차량들에는 적용되지 않아 중고 승합차를 구입한다면 속도제한 없이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속도제한에 답답함을 느끼는 소비자들 때문에 신차 판매가 늘었고, 수요가 중고차로도 옮겨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고차 시장에는 아직까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해당 모델 승합차의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국산중고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변동 없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3월부터 코란도 투리스모 매물이 중고차 시장에 유입됐지만 전체 승합차의 비중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시세 역시 일반적인 수준의 중고차 가격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12인승 왜건 CVX 럭셔리는 6월 기준 2012년식 시세가 80만원 상승했지만 이는 4월에 큰 폭의 가격 하락이 발생한 후 적정 수준의 시세로 다시 회복되는 모양새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 카니발 R 그랜드 카니발 GLX R 스페셜 역시 2011년식 시세가 지난 4월 50만원 하락했던 점을 제외하면 소폭의 상승 또는 하락세를 반복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큰 차이가 없지만 속도제한장치가 장착된 차량이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나오면 같은 연식이라도 속도제한장치가 없는 모델과 중고차 가격이 차이 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는 차의 수요가 높아 중고차 가격도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속도제한장치가 달려있는 차의 반응이 좋지 않으면 가격이 낮게 형성 될 수도 있다.

정인국 SK엔카 종합기획본부장은 “승합차 속도제한장치 의무장착으로 인해 중고차 매물 가격의 폭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중고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며 “하지만 실제로 시행 된 이후 연식에 따라 시세가 강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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