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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카지노] 내년 4∼5월 임시 개장
입력1999-01-18 00:00:00
수정
1999.01.18 00:00:00
내년 4, 5월께 내국인 전용 카지노가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산업자원부는 18일 강원도 탄광지역의 경기침체와 폐광으로 인한 지역공동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강원도 태백 내국인 전용 카지노를 계획보다 2년여 앞당긴 내년 4, 5월경에 임시로 개장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자부의 이런 방침은 대체산업 육성을 통해 폐광지역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카지노 리조트 프로젝트가 장기화 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등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태백지역 주민들은 최근 정부가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1억달러 이상 투자를 하는 외국인에게 카지노 개설을 허용하는 문제를 검토하면서 입법화까지 시도하자 태백지역 카지노의 장래를 위협한다며 집단 반발했었다.
이에 따라 산자부와 강원도는 오는 3월께 카지노업 허가가 나는대로 가건물을 짓고 영업준비를 마무리지은 뒤 내년 4, 5월께 정식 카지노의 30% 규모로 임시 개장하기 위해 관련부처인 문화관광부와 협의를 벌일 방침이다.
산자부는 카지노가 임시개장할 경우 적어도 200여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2002년초 본격적인 영업에 앞서 내국인 상대 카지노업의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시정할 수 있는 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조기영업으로 생기는 일부 수입을 재투자해 태백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태백 카지노 프로젝트의 취지를 지역 주민들에게 인식시킬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전망이다.
탄광지역 종합대책 가운데 하나인 카지노 리조트 개발계획은 지난 97년 4월 기본계획이 수립됐고 이후 작년 6월 개발주체인 ㈜강원랜드가 설립돼 추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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