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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디벨로퍼 등장 잇달아

다함하비오·제이피홀딩스 등 송파·금천·위례신도시 지역서<br>1조원대 대형 프로젝트 맡아… 개발 성공땐 업계 활력소 기대

다함하비오가 시행하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시장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새로운 디벨로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개발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피알페퍼

건설ㆍ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로 상당수 디벨로퍼들이 개점휴업 중이거나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업체들이 속속 등장해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 최대 복합주거단지로 개발되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의 시행을 맡은 다함하비오는 부동산개발 업계에서 다소 낯선 업체다. 이번 프로젝트가 다함하비오의 첫 사업이기 때문이다. 다함하비오의 모기업은 자동차 카오디오를 제조ㆍ판매하는 다함이텍으로 다함넷ㆍ제니아ㆍ제생토건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경기도 가평에 썬힐CC도 운영 중이다. 다함하비오는 지난 2011년 문정지구 내 토지 6만여㎡를 6,000억원에 매입해 복합단지로 개발하고 있다. 총 사업비가 2조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모기업에서 신규사업으로 부동산개발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입지가 뛰어나고 분양가가 저렴한 만큼 분양성적도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9월 평균 경쟁률 16.4대1로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위례 1차 아이파크'는 국내 최초로 토지보상을 받은 지주들이 공동개발한 아파트다. 위례신도시에 편입된 토지 소유주 55명이 주상복합 용지를 매입해 추진한 이 프로젝트에서 지주들을 대신해 시공사 선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아파트 분양 등을 진행한 곳은 '네오밸류'다.

네오밸류는 앞서 지난해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대토지주들을 대신해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맡기도 했다. 이 회사는 2010년 인사동 '사이에 아트스페이스'를 개발해 이름을 알린 신흥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다. 특히 이 회사는 위례신도시 C1-2블록을 직접 매입해 이달 중 '위례 2차 아이파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터에 들어서는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시행사인 제이피홀딩스 역시 최근 주목 받는 신흥 디벨로퍼다. 1999년 설립된 제이피홀딩스의 대주주는 28.3%의 지분을 가진 청안건설이다. 육군 도하부대 터 개발을 위해 2010년 제이피홀딩스PFV를 설립, 16만7,785㎡ 규모의 용지를 약 4,000억원에 매입했다.

제이피홀딩스는 1996년부터 육군 도하부대 터 개발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는 삼양사가 국방부에 징발당했다가 1998년 부대 이전이 확정되면서 소유권을 되돌려받은 뒤 제이피홀딩스에 매각했다.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203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을 비롯해 호텔ㆍ대형마트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PF 시장이 붕괴되면서 대형 개발사업이 줄줄이 중단ㆍ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1조원대가 넘는 대형 프로젝트를 경험이 부족한 신진업체들이 진행하는 것이 이채롭다"며 "개발사업이 성공할 경우 침체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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