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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플레이션 이어 피시플레이션 온다

어획량 줄고 소비량 늘어<br>수산물 가격 급등 예고

'애그플레이션 시대의 다음은 피시플레이션?' 수산자원 공급부족으로 수산물 가격이 치솟는 피시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15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동양종금증권이 내놓은 '피시플레이션이 온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양어업 어획량은 갈수록 감소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수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수산업(fisheries)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이른바 '피시플레이션'이 온다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수산물 소비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수산자원 남획으로 공급은 한계에 달했다"며 "그나마 양식으로 부족분을 메우고 있지만 경제성장으로 주요 신흥국의 식생활 패턴이 빠르게 바뀌어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래예측전문가인 윌리엄 하랄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우주여행(2014년), 인공장기(2021년) 등과 함께 오는 2018년 수산양식이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하랄 교수는 2009년 스마트폰, 2011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2014년 우주여행 등에 주목했다. 실제 통계청의 '2010년 어업생산 동향 잠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12만6,000톤으로 전년의 318만2,000톤보다 5만6,000톤(1.8%) 감소했다. 원양어업 생산량도 59만톤으로 3.6% 줄었다. 주력어종인 참치는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어획량을 기록했으며 참치 어종은 연안국들의 수산자원 자국화정책으로 어획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듯 농식품부는 수산업이 미래형 수출전략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오는 2020년 수산물 수출 55억달러, 세계 4위 수산물 수출국가를 목표로 '차세대 신수산 성장기반 구축' 추진계획을 3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수산물 수출은 18억달러로 세계 19위 수준이다. 임광수 농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은 "중국인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1㎏ 증가할 경우 130만톤의 추가 수요가 생기는데 이는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의 40%에 이른다"면서 "어업제도ㆍ전문인력 등 산업의 근본문제 개선을 통해 수산업이 가진 기업 유전자를 자극하면 새로운 수출 유망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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