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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D-7] 90cm 방호벽·금속탐지기… 광화문 시복미사 '이상 무'

응급환자 이송팀도 곳곳 배치

국가 원수급 최고 수준 경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기간 중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시복미사를 앞두고 경찰과 서울시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복식 중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광화문 삼거리부터 서울광장까지 방호벽을 설치하고 금속탐지기를 가동하기로 했다. 시복미사에 최대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 구조팀도 곳곳에 배치됐다. 특히 도심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을 조기 운행하고 배차 간격도 단축한다. 전국 천주교 교구별 전세버스가 도심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종로구 일대 학교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여의대로나 월드컵로, 증산로, 강동대로 1∼2개 차로도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6일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가 열리는 광화문 일대에는 높이 90㎝짜리 방호벽이 설치된다. 방호벽 안에는 사전에 행사 참석을 신청한 20만명만 들어갈 수 있다. 입장할 때도 신분 확인과 함께 금속탐지기 검색을 거쳐야 한다. 경찰은 지난 2010년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경호를 위해 높이 2m의 방호벽을 설치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사전 신청을 하지 않은 일반 관중도 행사를 볼 수 있도록 높이를 90㎝로 낮췄다. 저격을 막기 위해 광화문광장이 보이는 곳에 있는 빌딩은 행사일을 전후해 창문을 닫아야 하고 옥상 이용도 금지된다. 행사장 인근 광화문역과 경복궁역·시청역은 무정차 운행한다. 경비에 동원된 경찰인력은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 인력까지 동원되는 등 1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교황에 대해 국가 원수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경호가 이뤄지게 된다"며 "모든 비상상황을 가정하고 철저한 대응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복식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문화관광디자인본부를 중심으로 대책팀을 구성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교황 시복식이 폭염 속에 치러질 가능성을 대비해 행사장 일대에 25개의 응급의료소를 설치한다. 의료소에는 소방서와 천주교·보건소에서 나온 의료인력 225명이 배치되고 물과 얼음조끼·소금 등 온열환자를 위한 물품들이 준비된다. 2인 1조로 50개조가 편성된 119구급 순찰팀은 행사장을 돌며 응급환자 조치와 병원이송 임무를 맡는다. 시복식에 최대 10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대책 마련에도 애를 쓰고 있다. 천주교가 초청한 인사들은 오는 16일 오전4시부터 행사장에 입장하는데 이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서울시는 지하철을 조기 운행하고 배차간격도 단축하기로 했다. 시외버스 노선도 대폭 늘리고 택시 부제는 당일 해제한다. 천주교 교구별 전세버스가 도심으로 들어와 주차할 수 있도록 종로구 일대 학교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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