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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야니 KIA클래식서 시즌 3승

코리안군단은 준우승만 4번째


32개 대회에서 16차례 준우승. 8년 전 '코리안 시스터스'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준우승 징크스가 올해 들어 재현되고 있다. 정상에 오른 여제만 안니카 소렌스탐(42ㆍ스웨덴)에서 청야니(23ㆍ대만)로 바뀌었을 뿐이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라코스타 골프장(파72ㆍ6,490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KIA 클래식(우승상금 25만5,000달러) 우승자는 이번에도 '골프 여제' 청야니였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한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인 데다 2위와의 격차는 무려 6타였다. 이날도 2타를 줄여 최종 스코어가 14언더파 274타. 청야니는 2주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벌써 3승을 쌓았고 역대 두 번째 최연소(23세 2개월 2일)로 LPGA 투어 통산 15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계) 선수들은 벌써 올해 LPGA 시즌 5개 대회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4차례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선영(26ㆍ정관장)이 8언더파로 단독 2위에 자리했고 신지애(24ㆍ미래에셋), 박세리(35ㆍKDB산은금융그룹)는 각각 공동 3위(7언더파)와 공동 7위(4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도 값지지만 첫 승 신고가 늦어지는 게 문제다. 지난 2004년 소렌스탐이라는 거대한 벽에 막혔듯 이제는 소렌스탐을 롤모델로 삼은 청야니에게 번번이 우승을 내주고 있는 것이다.

2004년에는 소렌스탐에게 8승을 헌납하면서도 박세리ㆍ박지은(33) 등을 앞세워 5승을 챙겼지만 지금은 당장 1승이 아쉬운 상황이다. 한국(계) 선수들은 지난해에도 청야니가 7승을 수확하며 '지존'으로 우뚝 서는 사이 3승에 그쳤다.



이날 청야니와 동반 플레이한 신지애는 "청야니의 표정과 스윙에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훌륭한 폴로 스루(공을 따라가듯 팔을 죽 돌리는 것)와 얼라인먼트(목표 지점과의 정렬)가 그를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지난주 RR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서 청야니에게 져 공동 2위를 했던 최나연(25ㆍSK텔레콤)도 "누가 청야니를 꺾을지 궁금하다"는 말을 했었다.

다음 대회는 오는 30일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에서 개막하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할 경우 징크스를 한 번에 털어버릴 수 있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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