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일 보고서에서 “KG모빌리언스는 지난달 31일 1ㆍ4분기 실적을 장중에 발표한 뒤 주가가 하락했다”며 “내용을 살펴보면 1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가 아닌 ‘서프라이즈’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KG모빌리언스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7.7% 늘어난 272억원, 영업이익이 29.1% 증가한 45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더 컸던 만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은 대손상각비가 지난해보다 25억원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KG모빌리언스는 결제자금을 회수하기 전에 전방업체에 선결제 해주는 구조의 매출이 많은 데 1분기에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설정해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언스의 1분기 대손충당금은 47억원으로 지난해(23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심 연구원은 “대손충당금이 환입될 경우에 수익성은 한 단계 점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쇼핑의 증가로 인해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소셜커머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돼 모바일 쇼핑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방시장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수익성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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