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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 "무바라크·가족등 수천만弗 계좌 발견"

스위스, 동결 조치…관리자는 안밝혀

스위스 정부가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과 그의 가족 등의 스위스 은행 계좌에서 수천만 달러를 발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위스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스위스 조사관들이 무바라크 대통령과 그의 가족, 또는 5명의 측근 계좌들에서 이 같은 자금을 찾아내 동결시켰다며 누가 이 돈을 관리했는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또 스위스 당국의 이 같은 자금 추적은 계속될 것이라고 이 관리들은 전했다. 앞서 스위스 정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집트 구(舊) 정권 핵심 인사들이 스위스 국내에 은닉한 재산 수천만 스위스프랑을 동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무바라크의 법적 대리인은 20일 국내외 매체에 보도된 대규모 축재설은 허위며 진실을 호도하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현지 관영 메나(MENA) 뉴스통신사가 보도했다. 외신들은 무바르크 일가는 최대 700억 달러, 최소 30억 달러의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바라크 대리인은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정해진 규정에 따라 매년 하던대로 최종 재산 내역을 당국에 제출했다"며 최근 보도가 무바라크의 "명성과 정직성을 훼손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연합은 지난 18일 무바라크와 측근의 자산을 동결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20~21일에 걸쳐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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