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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5] IoT에 꽂힌 삼성, OLED 앞세운 LG… 유럽형 고급가전도 각축전

■ 글로벌 IT 가을축제 개막

삼성 가전기기 작동·보안 구축 '스마트싱스 허브' 공개

LG OLED TV 모델 9개로 늘려… UHD급 대중화 계기로

'프리미엄 패키지' '아트월' 빌트인 가전시장 중점 공략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 개막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행사 장소인 독일 베를린의 메세 베를린 전시회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64대로 만든 LG전자의 ''미디어 월''. /사진제공=LG전자

삼성전자 전시관을 소개하는 모델들의 모습. 삼성과 LG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전략 신제품을 한껏 쏟아낸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베를린의 가을을 놀라게 할 '대박' 스마트폰 신상은 없다. 하지만 어느새 미래에서 현재로 다가온 사물인터넷(IoT)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있다.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이자 9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가 열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전시회장의 모습이다.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IFA 2015가 현지시간으로 4일 정식 개막한다. 이번에도 역시 한국 대표 IT 기업이자 차세대 전자산업을 주도하려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 무대의 중심에 섰다. 'In Sync with Life(일상과의 동조화)'를 슬로건으로 정한 삼성은 IoT를, 'Innovation for a Better Life(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를 주제로 잡은 LG는 OLED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실로 다가온 IoT 세상=지난해 8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하는 등 IoT 분야 경쟁력을 착착 쌓아온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결실을 내놓는다. 사용자의 수면 생체리듬을 파악해 가전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는 '슬립센스', 모바일 기기로 집안의 가전기기를 작동하거나 세밀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오피스·스마트차에 접목될 첨단 IoT 소프트웨어도 선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카 모드 포 갤럭시', 효율적 문서관리를 돕는 '스마트 UX 센터' 등의 애플리케이션이다. 삼성은 또 폭스바겐과 협업해 스마트워치인 삼성 기어 S2를 자동차와 연동해 주차 위치를 확인하고 에어컨을 컨트롤하거나 전기 차량 배터리 충전의 시작과 정지도 가능한 '폭스바겐 카넷 이리모트(e-Remote)' 앱도 공개했다.

이번 IFA에는 밀레·지멘스 같은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스마트홈 플랫폼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홈 시장의 대세를 가늠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도 평범한 가전을 스마트홈 가전으로 변신시키는 스마트싱큐 센서를 내놨으며 SK텔레콤과 삼성물산 패션 부문도 각각 IoT 기반 최신 제품을 공개했다.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IFA에 참가한 삼성물산은 웨어러블 브랜드 '더 휴먼핏'을 공개하고 스마트정장을 비롯한 4개 제품을 전시한다.



◇본격적인 대중화 접어든 OLED·UHD=올해 3,799㎡로 회사 역사상 최대 크기인 LG 전시관에 들어서면 '밤하늘의 별'을 연출한 OLED TV 64대가 참관객을 맞이한다. OLED TV에 사활을 건 LG전자는 하루빨리 OLED를 대중화해 차세대 TV 시장을 재패하겠다는 포부다. IFA 2015에서는 영국 BBC 같은 유수의 방송사들과 협력, 영상의 선명도를 높이는 HDR 기술이 적용된 OLED TV로 영상 송수신을 시연한다.

스카이워스·콩가·파나소닉 등 중국·일본 기업들도 OLED TV를 선보여 시장을 키우려는 LG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LG도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고자 기존 5개이던 OLED TV 모델을 9개로 늘렸다.

영상·오디오 분야는 이번 IFA를 OLED뿐만 아니라 초고해상도(UHD)급 화질 콘텐츠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는 계기로 보고 있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UHD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2일 베를린에서 공개했다. 또 삼성전자·파나소닉 등은 UHD 콘텐츠를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는 UHD 블루레이 디스크와 플레이어를 내놨다.

◇프리미엄 가전 각축전=삼성과 LG는 IFA를 유럽형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의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주요 목표는 빌트인 가전이다. LG전자는 오븐·식기세척기·냉장고로 이뤄진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를 선보이며 삼성전자는 벽면에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채운 '아트월'로 빌트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양사는 이밖에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세탁기 제품으로 유럽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LG전자는 세탁통의 진동을 줄여 소음은 낮추면서도 내구성은 높인 드럼세탁기 '센텀'과 드럼세탁기 하단에 미니 세탁조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를 전시한다. 삼성은 세탁 도중에도 간편하게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문을 드럼세탁기 도어 위에 단 '애드워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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