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태광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3억원을 기록해 기대치인 영업이익 54억원에 크게 못미쳤다”며 “지난해 저가 수주 영향은 올 상반기까지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올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도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지난해 상반기 받았던 저가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한데다 성과급 지금과 대형 피팅 제품용 금형 설치로 인한 비용 상승 때문이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태광의 현재 주가는 동종업체에 비해 고평가 되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한다”며 “올해 신규 수주 모멘텀도 약화될 전망인데 이는 저유가로 인해 해양설비에 주로 사용되는 비탄소강 제품(총 수주의 42%)의 신규 수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태광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400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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