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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대신 닷삼성·닷애플 쓴다

새 형식 인터넷 도메인 도입<br>기업명·특정 단어 사용 가능

닷컴(.com)이 일반적이었던 인터넷 주소가 닷애플(.apple), 닷구글(.google), 닷북(.book) 등으로 다양화될 전망이다.

4일 외신에 따르면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이르면 올 여름 내로 새로운 형식의 인터넷 도메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ICANN은 지난 2011년 인터넷 도메인 확대를 결정한 후 등록 신청을 받아왔으며, 2,00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메인을 등록한 기업은 애플ㆍ구글ㆍ아마존ㆍ크라이슬러ㆍ폭스바겐ㆍJP모건체이스ㆍ넷플릭스ㆍAOL 등이다. 특히 구글은 101개, 아마존은 76개 도메인을 등록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닷북(.book)', '닷게임(.game)' 같은 일부 도메인은 20여 개가 겹치는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들 기업은 심사를 거쳐 '닷애플', '닷구글' 등의 인터넷 도메인을 갖게 된다. 이는 기업 마케팅에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홈페이지를 빙자한 스팸사이트 방지의 역할도 가능하다. ICANN 측은 "현재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514건이 심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다만 비용은 만만치 않다. ICANN은 등록 신청자들로부터 약 18만5,000달러(약 2억800만 원)의 도메인 등록 수수료도 받고 있다. 도메인 등록이 되더라도 도메인 유지비용으로 연간 수천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될 전망이다. 새로운 도메인이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미광고주협회(ANA)의 댄 제이프 회장은 "누군가 유명 기업의 이름이 들어간 도메인으로 그 회사 공식사이트인 것처럼 가장해 사이트를 개설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ICANN 측은 엄격한 등록절차 등을 통해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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