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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한 단계 강등(상보)
입력2011-09-20 09:08:01
수정
2011.09.20 09:08:01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19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S&P는 이탈리아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단기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1’로 한 단계씩 하향조정 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으로 유지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하향 조정이 이탈리아의 경제성장 전망이 악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이탈리아 연정의 결속력이 취약하고 의회 내 정치적 이견으로 재정위기 극복 등 해결해야 할 거시경제 문제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정부의 능력이 크게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S&P는 “이탈리아가 도입한 조치들과 개혁조치의 이행 일정이 어려운 재정여건과 긴축프로그램의 여파 등을 감안하면 경기 부양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일반정부 순 부채가 등급을 부여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데다 앞으로 이전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P는 올해부터 2014까지 이탈리아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의 그리스 추가 지원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의 부정적인 영향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이탈리아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고, 한 단계에 그쳐 여전히 ‘A’ 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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