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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몰아친 북풍… 방산주↓ 경협주↑

'北로켓' 에도 외국인 매수


(사진 아래)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12일 용산역에서 시민들이 TV를 지켜보고 있다. 고영권기자


北로켓 쏜 날… 한국에 뜻밖의 일 벌어졌다
거꾸로 몰아친 북풍… 방산주↓ 경협주↑'北로켓' 에도 외국인 매수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사진 아래)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12일 용산역에서 시민들이 TV를 지켜보고 있다. 고영권기자











북한의 기습적인 로켓 발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북한 리스크가 불거질 때면 급등했던 방위산업주들은 하락한 반면 남북경협주들은 오히려 상승하는 뜻밖의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2포인트(0.55%) 오른 1,975.4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강세로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오전9시56분께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기도 했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오후 들어서는 되레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2,100억원어치나 사들이고 기관도 매수 우위를 유지하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예상된 악재와 학습 효과 때문으로 풀이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의 로켓발사는 이미 시장에 예견됐던 일인데다가 핵실험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크게 높일 요인도 아니다"라며 "더구나 과거 북한 리스크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최근 외국인들이 배당효과를 노리고 국내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연말까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스몰 유동성 랠리가 예상돼 이에 발맞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북한 관련주들이 상반된 흐름을 나타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전쟁관련주로 꼽히는 빅텍이 8.23% 급락하고 휴니드가 5.61% 떨어지는 등 방위산업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이화전기가 4.67% 급등하고 로만손도 상승흐름을 타는 등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를 앞두고 조정을 받았던 남북경협주들은 상승했다. 국내 우주항공주인 쎄트렉아이도 3.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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