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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변동성 커지는데… 한은 또 금 사들여

보유외환 3143억달러

금값의 변동성이 크게 이어지는 와중에도 한국은행이 지난달 16톤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143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금 보유액은 전월보다 8억1,000만달러 늘어난 29억8,000만달러였다. 16톤의 금을 8억1,000만달러에 매입한 것이다. 또 금 1톤이 3만2,251트로이온스(troy oz)이므로 온스당 평균 1,570달러에 사들인 셈이다. 지난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이 온스당 평균 1,594달러였다.



한은은 지난해 7월과 11일 각각 25톤과 15톤을 매입한 이래 8개월 만에 금 보유량을 다시 늘린 것이다. 한은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지난달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돼 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런던 상품시장의 금을 분할 매입했다"며 "투자상품을 다양하게 해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자산을 늘림으로써 국제 신뢰도 얻는 효과를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은이 확보하게 된 금은 모두 70톤400㎏으로 늘어났으며 전세계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 등 주요 기구의 금 보유 순위로는 40위로 전월보다 3계단 뛰어올랐다. 전체 외환보유액 가운데 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0.2%포인트 늘어 0.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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