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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일자리 공방, 한국 기업에 불똥

"LG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개점휴업에 혈세만 낭비 전력공급도 OCI에 뺏겨"<br>현지 언론 무차별 공격


미국서 갑자기 날벼락 맞은 한국 기업들
미국 대선 일자리 공방, 한국 기업에 불똥"LG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개점휴업에 혈세만 낭비" "전력공급도 OCI에 뺏겨"현지 언론 무차별 공격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쟁점인 '일자리 창출' 공방의 불똥이 중국에 이어 한국 기업에까지 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의 자회사인 우드TV 등 현지 언론은 미시간주 홀랜드시에 위치한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미 정부의 자금지원만 받고 사실상 가동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의 주수요처인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판매가 부진하자 근로자들이 '할 일이 없어 놀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이 공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법(Recovery Act)에 따라 1억5,100만달러(약 1,700억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공장건설 등에 지출한 1억3,300만달러 중 40%가량이 한국 등 외국 기업에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 지원은 LG화학 공장이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지만 배터리 생산이 지연되면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공장은 지난 2010년 7월 기공식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미래 일자리'라고 치켜세웠던 곳이다.

이에 대해 LG화학 측은 "배터리 수요가 적어 양산시기를 늦추고 조업을 단축했을 뿐"이라면서 "설비점검과 교육ㆍ시험생산 등을 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이 할 일이 없어 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CNN방송은 이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가 경험이 풍부한 미국 기업을 제치고 한국 기업과 전력공급 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25년간 수억달러의 주정부 예산이 한국에 넘어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기업 OCI의 미국 자회사인 OCI솔라파워가 올 7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에너지 공급 프로젝트를 따낸 것을 지적한 것이다.

CNN은 '단 1㎿의 태양광 전력도 생산한 경험이 없는' OCI가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훌리안 카스트로 샌안토니오 시장이 지난해 10월 한국을 찾았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그가 양국 대통령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프로젝트를 발주한 전력회사 CPS에너지의 리사 루이스는 "OCI 컨소시엄이 경쟁력이 있었으며 최상의 조건을 제안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카스트로 시장 측도 "업체선정 과정에서 OCI 관계자를 만난 일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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