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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중기씨] 공무원 중기 인식 바꾸는 효과 톡톡

참여 교육생 "현장 이해하는데 도움"<br>내년부터 사법연수원생 대상 추진도


"중소기업의 큰 애로사항 중 하나는 국민들의 인식과 국가정책에서 많이 소외돼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각각의 중소기업은 국민들에게 익숙하지 않고, 특히 B2B 영역의 업체들은 사각지대에 있다. 우리가 5일간 근무한 회사를 포함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외국산 부품이나 장비를 국산화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국가에서는 이들을 보호하는 제도가 부족한 실정이다. (중략) 정책입안 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 느껴보아야 한다는 지금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제57기 신임 관리자과정 연수생 수기 중)

5급 공채시험 합격자 중 신규 임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임 사무관 중소기업 현장체험이 참여기업과 신임 사무관들의 높은 호응 속에 3년째를 맞았다. 이 사업은 대기업 현장시찰 위주로 진행되던 기업체 탐방교육을 중소기업 현장체험으로 바꿔보자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제안에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뜻을 같이 하면서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 부회장은 "신임 사무관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개념을 갖고 업무에 임한다면 국민만족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단가인하, 기술도용,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뉴스로만 접하던 문제들을 현장에서 직접 느낀 신임 사무관들이 각 부처의 인식개선을 이끄는 밀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사무관 대상 인식개선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인식개선 교육에 참가한 대다수 교육생들 역시 부처에 배치돼 정책을 입안하고 업무를 처리할 때도 일주일간의 중소기업 근무경험이 좋은 자산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앙회가 지난해 교육생 298명(57기)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4.1%가 중소기업 현장을 이해하고 관련정책에 공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 근로현장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는 답변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기업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참여기업의 88.5%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10개 중 8개 업체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중기중앙회의 행정부 신임 사무관 중기체험 교육이 효과를 톡톡히 보자 타 부처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회사무처 신임 사무관 대상 탐방교육을 실시했고 올해부터는 승진 사무관 교육과정까지 중소기업 현장체험을 포함시켰다. 또 내년부터 사법연수원생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현장체험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송 부회장은 "병역특례 사업을 관할하는 국방부나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여성가족부나 모든 부처가 중소기업과 연결돼 있다"며 "모든 부처가 대ㆍ중소기업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져야 기업의 규모가 아닌 내재적 가치로 기업을 평가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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