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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업', '심야 영업'…은행들 생존경쟁 치열

상식 깬 은행점포 속속 등장…"밤 9시까지 영업해요"

주말 영업, 심야 영업 등 은행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국민은행은 고객이 주말에도 대출금 상환이 가능하도록 최근 전산 시스템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령 주말에 이사하면서 기존 대출금을 갚으려고 해도 주말에 상환하지 못하면 이틀 치 이자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예 주말이나 밤 시간대에 문을 열어 고객을 유치하려는 은행 점포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오후 2시에 문을 열어 오후 9시에 문을 닫는 국민은행의 '맞벌이 부부 특화점포'다.

맞벌이 부부가 퇴근 후 집에 오는 시간까지 고려한 것으로, 서초구 우면동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사무실 밀집 지역인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역, 가산 디지털단지 주변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하는 '직장인 특화점포'가 있다.

점심시간대(낮 12시~오후 1시)와 퇴근·저녁시간대(오후 6시~오후 7시)에 맞춰 직장인들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선릉중앙지점의 업무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3시간 연장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신한은행도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따져 일부 점포의 연장 영업을 검토하고 있다.



평일 영업시간의 관행을 벗어난 것은 물론, 공휴일은 휴무라는 고정관념을 깬 곳도 있다.

우리은행의 동대문 두산타워지점은 주말 영업점으로 운영 중이다. 토·일요일에 쇼핑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주요 공단 지역에도 주말에 문을 여는 은행 점포가 적지 않다. 외국인 노동자의 수요를 노린 곳이다.

외환은행은 안산 원곡동을 비롯해 서울 대림역, 퇴계로와 의정부, 용인, 인천 남동공단, 평택, 김포 등 12곳에 휴일 점포를 운영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는 인터넷뱅킹을 잘 이용하지 못하고, 주말에 자국 출신 근로자들과 모이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져 이때 은행 문을 연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원곡동과 대림역에, 신한은행은 원곡동에 각각 주말 영업 점포를 두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성이 나빠지자 은행들이 틈새시장을 겨냥해 점포 운영 방식을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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