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7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두 은행 합병 사항을 처리했다고 공시했다.
통합은행명은 'KEB하나은행'으로 외환은행의 알파벳 약자인 'KEB'에 하나은행을 합쳤다.
영문명은 'KEB Hana Bank'이며 브랜드 로고는 현재 하나은행의 상징인 초록색 배경에 KEB하나은행 글자가 포함된 형식이다.
하나은행은 이날 하나금융지주 1층에 있는 영업2부 간판(사진)을 시범적으로 새 이름으로 바꾸고 운영을 시작했다.
존속법인인 외환은행은 이날 새 사내이사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충청영업본부 총괄 부행장, 김광식 하나은행 상임감사위원을 임명했다. 기존 사내이사인 김한조 외환은행장을 합치면 총 5명의 사내이사진이 꾸려졌다.
이 가운데 감사인 김광식 위원을 제외한 4명이 통합은행장 후보가 된다. 기존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경영했던 김병호 행장과 김한조 행장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통합은행의 규모와 통합 초기 진통 등을 감안하면 의외의 후보가 발탁될 가능성도 높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정영록 하나은행 사외이사(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한기정 하나은행 사외이사(서울대 법과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하나금융지주는 통합은행 본인가 신청서를 1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다. 본인가 신청 때는 은행장을 확정 지을 필요가 없다. 하나금융은 임추위를 거쳐 이달 말 초대 행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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