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야당 음해와 정쟁 유발을 중단하고 국민적 요구인 국정원 개혁 동참을 약속하는 것만이 신종 매카시즘을 조성, 이용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벗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전 원내대표는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요구서의 전날 국회 처리에 대해 "내란음모가 있음을 확정하는게 아니라, 제기된 혐의에 대한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는, 국회의원도 법 앞에 공정해야 한다는 국민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은 상식을 넘어선 새누리당의 공세가 국정원 개혁 회피용 음모·책동임을 알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이번 사건을 정쟁으로 키울수록 국정원 개혁 회피용 꼼수라는 의심은 확산하고 그 본색은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들이 집필해 우편향 논란이 이는 교학사 역사교과서와 관련, "교과서가 아니라 유해책자"라고 했으며,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만든 의원모임 '근현대사 연구교실' 회의에서 '좌파와의 역사전쟁'이라는 언급이 나온데 대해 "한심한 발언으로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학사 역사 책자 검증 승인과 새누리당 지도층의 연관성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명백한 역사마저 정략적으로 악용하려는 새누리당의 음모와 책동을 분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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